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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제정원 방문한 박형준‧김동연…"순천 배우겠다"

기사입력 : 2023년07월31일 19:54

최종수정 : 2023년07월31일 19:56

박형준 부산시장 "순천 정원은 삶을 돌아볼 수 있는 멋진 곳"
김동연 경기지사 "기후위기 대응 사업에 순천 벤치마킹할 것"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국제정원박람회 이사장인 노관규 순천시장은 순천을 방문한 박 시장과 김 지사를 만나 오찬을 나누고 직접 가이드로 나서 정원박람회장을 소개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사진 오른쪽)과 노관규 순천시장이 정원박람회장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순천시] 2023.07.31 ojg2340@newspim.com

이날 오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 박형준 시장은 순천시와 부산시가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협약‧조성한 부산정원을 포함해 국가정원 일대를 돌아봤다. 

박 시장은 "누구든 여기 와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잔디와 흙을 밟으면서 삶을 돌아보는 멋진 휴양시설이 될 것이다"며 "끝까지 큰 성공 거둬 부산이 참고할 모범 사례를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성공적인 마무리를 응원했다. 

이어 "낙동강 하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부산 국가정원 조성 사업과 관련해 순천의 운영방식을 많이 참고하고 배워서 서로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관규 순천시장도 "부산 엑스포 유치로 순천에도 큰 시너지가 미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 하나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남해안 벨트의 고민을 담아낼 것이기에 순천도 그와 함께 발전할 것이다"고 부산의 세계엑스포 유치를 응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사진 오른쪽)에게 노관규 순천시장이 직접 가이드로 나서 정원박람회장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순천시] 2023.07.31 ojg2340@newspim.com

오후에는 김동연 지사의 방문이 이어졌다. 김 지사는 노 시장과 함께 국가정원 동문 일대를 돌아본 후 "경기도가 정원이나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순천에서 배워갈 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가 추진 중인 4대(기업·산단·공공·도민) RE100 분야 중 공공·도민 분야에서 순천을 많이 벤치마킹하겠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2010년대 초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으로 일할 당시 "정원박람회 초기 입안 단계에서 노관규 시장님의 비전을 듣고 뜻을 같이해서 만든 토대가 지금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됐다. 저에게 순천은 소회가 남다른 곳이다"고 순천과 정원박람회에 얽힌 추억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수도권 일극체제라는 커다란 숙제를 풀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없다. 수도권벨트와 남해안벨트를 이끄는 두 리더께서 순천을 방문하신 것은 순천만이라는 고유한 자원으로 도시의 판을 바꿔낸 순천의 사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셨기 때문일 것이다"며 "정원박람회 이후의 그림도 이에 맞춰 착실히 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ojg234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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