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제정 올해로 17회
사이버 범죄 수사·제도 개선·범죄 예방·디지털 포렌식 분야 시상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딥페이크 성범죄 등 사이버 범죄 수사와 제도 개선 등에 기여한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이 20일 경찰청에서 열렸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제17회 사이버치안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사이버 수사와 디지털 포렌식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포상했다.
사이버치안대상은 2008년 제정돼 올해로 17회를 맞는다. 사이버 공간 안전에 크게 이바지한 현장 유공자를 적극 발굴하고 포상해 사이버 경찰의 사기 진작과 민간 협력 강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사이버 범죄 수사, 제도 개선, 범죄 예방, 디지털 포렌식 등 각 분야에서 사이버 치안 확립에 이바지한 경찰, 학계, 유관기관, 시민 등 24명과 올해 최우수 '탑 사이버팀' 4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찰청 [사진=뉴스핌DB] |
대통령 표창은 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수상했다. 김 교수는 다년간 해킹 등 침해 사고 대응 분야에서 연구를 이어가며 사이버 수사, 디지털 포렌식 분야 후학 양성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 유포 악성 사이트를 자동 탐지,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연구 중"이라면서 "이러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사이버 치안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공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필수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과 경감은 월패드 해킹, 디도스 공격 대행 사건 등을 성공리에 수사해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의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경찰은 전국 단위 대응 체계를 공고히 구축해 조직화, 첨단화된 사이버 범죄에 대응할 계획이다. 우수한 IT 인재와 수사 시스템을 확충하고 국경 없는 긴밀한 공조로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포기를 모르는 수사관들의 끈질긴 노력과 민·관·학계에서 함께해 주신 덕분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사건을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며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