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시 버튼만 누르면 경찰청 상황실 자동 연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도봉구가 지역 공원 내 공중화장실 14곳에 양방향 대화가 가능한 안심 비상벨 설치를 다음 달까지 완료한다.
도봉구 관계자는 31일 "지난해 단방향 비상벨을 설치해 운영해왔으나 화장실 이용객의 안전을 확인하기가 어려워 올해는 양방향 음성 인식이 가능한 비상벨로 교체·설치하게 됐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서울 도봉구 다락원체육공원 화장실 세면대에 설치된 비상벨 [사진=도봉구] 2023.07.31 kh99@newspim.com |
구는 이달 다락원체육공원을 비롯한 11곳에 안심 비상벨을 설치했으며 다음 달까지 초안산 반딧불이 화장실, 초안산 창골축구장 화장실, 둘리쌍문 세심천 화장실 등 3곳에 대한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비상벨은 화장실 칸막이 내부와 세면대 옆면, 장애인 화장실에 설치된다. 비상 상황이 생겼을 때 버튼을 누르면 경찰청 상황실에 자동 연결돼 경찰과 소통할 수 있으며 긴급 출동 요청도 가능하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양방향 비상벨은 공중화장실 이용 중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장 신속하게 구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장치"라며 "365일 어디서나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공시설물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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