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총선 앞두고 다시 부는 신당 바람...급증한 '무당층' 마음 얻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무당층 지지율, 거대 양당 지지율 추월키도
'한국의희망' 양향자·'새로운당' 금태섭 등
승자독식 현 제도에 "한계 명확" 지적도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에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비율이 30% 안팎을 보이면서 제3세력을 형성하려는 이들이 그 틈을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35%, 더불어민주당은 29%다. 무당층은 31%를 차지했다. 무당층 비율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7∼19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정당 지지도는 무당층 39%, 국민의힘 30%, 민주당 23% 순으로 무당층이 양당 지지율을 추월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 발기인 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3.06.26 pangbin@newspim.com

◆ '한국의희망' 양향자·'새로운당' 금태섭 등 창당 채비...정의당도 재창당 절차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생겨나는 제3지대 신당들이 무당층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도 주목되는 까닭이다.

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다음달 28일 '한국의희망' 창당대회를 준비 중이다.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도 오는 9월 '새로운당'의 창당 발기인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정의당도 총선을 앞두고 재창당 절차를 밟고 있다. 일부 정의당을 탈당한 전·현직 당직자들이 추진하는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제안모임'도 연내 창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신당 창당의 여지를 남겼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신당을 만들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이들은 무당층이 증가하는 정치 환경에서 거대 양당 체제에 실망한 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자 한다. 전문가들도 신당이 성공하려면 무당층과 부동층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태섭 신당'의 1호 영입 인사인 곽대중 대변인은 현재 정치 상황을 "씁쓸한 기회"라고 평했다. 곽 대변인은 "양당 정치가 우리나라 정치의 모든 것이다시피 했는데 이제 양당 어느 쪽에도 기대할 게 없으니 무당층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새로운당이 대체제 역할을 해야겠다는 의무감이나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양 의원은 "무당층 포섭보다 지금의 정당으로는 안 된다는 게 대부분 국민의 의식"이라며 "한국의희망은 세계를 선도하는 부민 강국으로 가는 길, 과학기술 패권 국가를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무당층이 급증한 상황이 "제3당에 기회가 상당히 주어질 것이라는 생각들을 많이 하기 때문에 신당을 추진하는 세력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양당이 극한 대결을 계속 이어가면서 국민 중에 양당 모두를 싫어하는 부동층이 증가했는데 그들의 표심을 가져올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신당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07.24 pangbin@newspim.com

◆ "신당 한계 명확" 지적도...현 선거제도는 '승자독식'

역사적으로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신당은 대선주자급 인물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최근 우후죽순으로 등장한 신당들이 성공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20대 총선에서 38석을 얻어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성공한 국민의당의 뒤에는 안철수 의원이 있었다. 마찬가지로 15대 총선에서 50석을 얻은 자유민주연합의 배경에는 김종필 총재가, 14대 총선에서 31석을 얻은 통일국민당 뒤에는 정주영 회장이 있었다.

또한 신당 추진은 총선을 앞두고 매번 등장하는 '레퍼토리'이며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도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제3당이 성공하기엔 현재 정당법이나 선거제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소선거구제로 뽑는 지역구 253석은 승자독식 구조로 1등만 살아남는 선거라는 것이다. 또 아무리 거대 양당이 극한의 갈등으로 치달아도 선거제만큼은 이해관계가 같아서 합의나 양보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것도 이유다.

아울러 현재는 무당층으로 집계된 사람도 당장은 정부여당이나 민주당이 마음에 안 들지라도 선거를 앞두고는 진보·보수 성향이 발현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선거가 임박할수록 대통령과 여당을 심판하거나 거대야당인 민주당을 심판하는 쪽으로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언급한 한국갤럽과 NBS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100%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각각 14.1%, 16.9%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