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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 급등주 등장한 코스닥...개인 '펩트론'·외국인 'SM'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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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바이오' 외국인 '콘텐츠'…엇갈린 상반기 코스닥 수급
"하반기 코스닥 기대감↑"…정책 모멘텀·수출 회복 기대
주가등락률 1위 'SAMG엔터테인먼트' 621% 급등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외국인·기관 등 투자자는 순매수 종목에 뚜렷한 차이를 나타냈다. 개인은 바이오·2차전지 등 고성장주에 집중한 반면, 외국인은 콘텐츠·에너지 관련 종목에, 기관은 실적 기반의 의료기기 및 2차전지 대형주에 집중 투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펩트론(1853억원), 알테오젠(1713억원), 오름테라퓨틱(1660억원), 테크윙(1520억원), 엔켐(1511억원) 등을 순매수하며 바이오 및 2차전지 관련 종목에 강한 수요를 보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에스엠(SM)을 3305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은 자금을 투입했다. 카카오의 경영권 참여 이후 사업 체질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6월 한 달간 외국인은 에스엠 주식 45만 주 이상을 순매수한 반면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만 주, 28만 주를 순매도하며 수급 흐름이 엇갈렸다.

이어 비에이치아이(898억원), 실리콘투(897억원), 에이비엘바이오(861억원), 성광벤드(773억원) 등을 매수하rh 콘텐츠, 에너지, 바이오, 산업재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투자하며 종목이 분산되는 흐름을 보였다.

기관 투자자는 실적이 안정적인 종목에 자금을 집중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은 파마리서치(1525억원), 비올(1415억원), 에코프로비엠(777억원), 에코프로(624억원), 에스엠(418억원) 순이었다. 기관도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에스엠에 동반 수급을 보이며 콘텐츠 섹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파마리서치와 비올 등 미용의료기기 관련주는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꾸준히 기관 수급을 끌어들였다.

올해 초 680선에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지난 2월 770선까지 회복했다가 4월 640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회복세를 보이며 6월에는 8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같은 기간 약 30% 급등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상승 폭은 제한적었지만, 정부의 증시 부양 의지와 외국인 수급 개선이 코스닥 지수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지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국내 증시로 되돌아오는 모습을 보였다"며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매력과 밸류업 정책 등에 관심이 늘면서 상반기에는 이러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투자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코스닥 시장 내 종목별 주가 흐름도 극명하게 갈렸다. 상반기 주가 상승률 1위는 SAMG엔터테인먼트로, 1월 1만2730원이던 주가는 6월 말 9만1900원으로 마감해 621% 급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공동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어 비트코인 테마주 비트맥스(420.1%), IT서비스 업체 아이티센글로벌(382.7%), 친환경 발전설비 기업 지엔씨에너지(337.9%),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마이크로컨텍솔(322.9%)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승률 상위 종목 대부분은 뚜렷한 성장 기대나 산업 이슈가 부각된 중소형주였다.

반면 하락률 상위 종목으로는 감사의견 거절 등으로 거래정지된 아이엠(-83%), 바이오주 아퓨어스(-82%), 소비재 업체 세븐브로이맥주(-78%) 등이 포함됐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을 '옥석 가리기 장세'로 분석하고 있다.

하반기 전망과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정부의 벤처 및 중소기업 지원 확대,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등이 주요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의 벤처 투자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나 중소기업 친화적 정책 등이 대기 중이라는 점에서 점차 코스닥에 대한 관심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 경우 코스피보다 코스닥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하반기 코스닥 지수가 최대 9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고, 삼성증권은 890포인트, IBK투자증권은 840포인트까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투자분석부장은 "하반기 신정부 정책 기대감 및 경기 개선 효과로 코스닥 지수의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연말로 갈수록 내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 반락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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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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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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