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 수입품 25% 관세율 발표
원화 1%대 급락, ETF는 4%가량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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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간밤 미국 금융시장에서 우리나라 원화 자산 가격이 급락했다. 달러당 원화 가치는 1% 넘게 떨어진 한편 주식 상장지수펀드(ETF)는 4%가량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 수입품에 대해 25% 관세율(8월1일부터 적용)을 발표한 여파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가치는 1.1% 급락해 2주 만에 최저치인 1378원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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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과 EWY 가격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또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지수 MSCI코리아25-50을 추종하는 ETF인 '아이셰어스 MSCI사우스코리아(종목코드: EWY) 가격이 3.6% 하락해 올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신흥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위협해 관련국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이미 악화한 가운데 원화 자산 가격 급락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른바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를 겨냥해 이들의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에 추가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이날 달러화 시세는 전 세계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고 신흥국 통화 가치를 추적하는 지수는 이날 0.5% 떨어져 작년 11월 이후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