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열어두고 다양한 소통 해나갈 생각"
"강서구청장 재보궐 노동·녹색 공동선거 추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정의당 신당추진사업단이 17일 공식 출범하면서 "금태섭·양향자 신당은 우리의 통합 대상으론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당추진사업단장을 맡고 있는 박종현 정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출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그분들이 명확한 지향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소통을 해나갈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9차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08 leehs@newspim.com |
박 총장은 "새로운 가치와 비전으로 한국 정치를 교체하겠다는 데 신당 추진만 있는 건 아니"라며 "신당뿐 아니라 새로운 정치교체를 하기 위해 연대·연합이란 것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양당 정치를 부수고 양당 정치를 대체하는 한국 정치를 위해 가치·비전이 맞는다면 통합·합당 대상이 될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도 총선에서 연합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신당추진사업단은 오는 10월 11일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에서 노동·기후·녹색 세력과 공동선거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 총장은 "다가오는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를 노동·기후·녹색 가치와 비전에 동의하는 모든 개인과 세력들의 힘을 모아 공동선거를 추진하겠다"며 "22대 총선이야말로 비전과 정책 경쟁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기후·녹색 선거를 강서구청장 선거에서부터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녹색 가치에 동의하고 양당 정치가 외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대해 대안을 모색할 수 있는 정당도 좋다"며 "정의당이 반드시 후보를 내야 한다는 고집은 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한 것처럼 노동·녹색·제3의 정치세력을 그 누구와도 갈라침·제한 없이 과감하고 폭넓고 빠르게 만나겠다"며 "생각이 같다면 정의당의 기득권을 과감히 버리고 함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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