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프로야구 SSG가 후배를 방망이로 폭행해 물의를 빚은 투수 이원준(25)을 방출했다.
SSG 이원준. [사진 = SSG] |
SSG는 13일 오후 "어제(12일)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고, 이원준을 퇴단 조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이번 사안이 프로야구 발전을 저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구단에서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제재인 퇴단 조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SSG 구단은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원준에 대한 웨이버 공시도 요청했다.
KBO는 상벌위원회의 징계 외에 구단의 추가 징계를 금지하고 있지만 방출은 '이중 처벌'이 아니라는 해석을 내렸다. SSG는 "배트를 이용한 폭행은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3년 전에 팀 내에 체벌 사건이 불거졌을 때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공언을 지키려는 노력이다"고 덧붙였다.
얼차려를 가한 다른 2명은 구단이 자체 징계를 할 수 없다. SSG는 "얼차려를 지시한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KBO 상벌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조치키로 했다"며 "조만간 재발 방지 대책 등 후속 조치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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