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의 대(對)우크라 군사지원 증가로 '제3차 세계대전' 발발에 가까워졌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전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개최한 나토 정상회의에서 미국 등 소속 국가들이 우크라에 대한 군사 및 재정 지원을 약속한 것에 대해 "(나토의 지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막진 못할 것"이라고 텔레그램에 썼다.
이어 그는 "완전히 미친 서방은 (추가 재정·군사 지원 말고) 다른 것을 생각해 낼 수 없었다. 실은 막다른 지경(dead end)에 이른 것이다. 3차 세계대전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모든 것은 명확하다.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은 같은 목표를 가지고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바 있는 메드베데프는 푸틴의 오른팔이자 반서방적인 크렘린 매파 목소리를 내는 대변인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외교관들은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곧 크렘린 고위층의 생각이라고 말한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모스크바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국방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07.04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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