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오사카 여행 간다고?...이 정도는 알고 가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오영상 국제부장 = 요즘 주위에서 일본 오사카(大阪)로 여행 간다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본다. 전에는 일본 여행하면 도쿄(東京)였는데 최근에는 오사카가 도쿄 인기를 뛰어넘은 듯하다. TV홈쇼핑에도 오사카 여행 상품이 연일 방송을 탄다. 며칠간의 짧은 여행이라도 오사카에 대해 이 정도는 알고 가자. 아는 만큼 보이듯 오사카 여행이 좀 더 재밌어질 수도 있다.

오사카는 도쿄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도시다. 역사적으로도 도시의 규모로도 일본을 대표하는 곳임에는 이견이 없다. 일본의 공식적인 수도는 도쿄이지만 일부에서는 동쪽의 수도는 '도쿄', 서쪽의 수도는 '오사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만큼 양 도시의 자존심 싸움도 대단하다.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프로야구다. 도쿄를 연고지로 하는 '요미우리(読売) 자이언츠'와 오사카를 연고지로 하는 '한신(阪神) 타이거스'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대표적인 라이벌로 꼽힌다. 다른 팀에게는 져도 서로에게는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마치 축구 한·일전 경기를 본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일본에서 전국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구단이지만 오사카에서만큼은 비인기 구단이다. 한신 타이거스의 홈구장인 고시엔(甲子園) 구장에서 요미우리를 응원하다 뺨을 맞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여행 중 오사카 사람과 친해질 인연이 생긴다면 절대 요미우리 칭찬은 하지 말기를.

[오영상 국제부장]

일본 본토를 흔히 '간토(關東)'와 '간사이(關西)'로 나눠 부르는데. 이 또한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지역 기반을 확대한 개념이다. 도쿄를 중심으로 지바(千葉)현,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이바라키(茨城)현, 도치기(栃木)현, 군마(群馬)현을 아울러 간토 지방이라고 부른다. 반면 오사카를 중심으로 미에(三重)현, 시가(滋賀)현, 교토(京都)부, 효고(兵庫)현, 나라(奈良)현, 와카야마(和歌山)현을 합쳐 간사이 지방이라고 부른다.

두 지역 간 경쟁의 발단은 꽤나 먼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혼란스러웠던 일본의 전국시대를 끝내고 통일을 이룬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오사카성을 짓고 오사카를 수도로서 활용했다. 이를 계기로 오사카는 급속한 발전을 이루며 천년의 도읍지 교토, 나라 등과 간사이 지방의 번영을 함께하게 된다.

그러나 도요토미가 죽은 후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실권을 잡고 1603년 자신의 주거지였던 지금의 도쿄 지역 '에도(江戶)'를 거점으로 새로이 에도 막부(幕府) 시대를 열게 된다. 이로써 모든 중심이 일거에 에도로 옮겨지게 되고, 오사카는 천 년의 영광을 고스란히 도쿄에 넘겨주게 된다.

오사카, 교토, 나라가 일본 역사 속에서 오랜 기간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생각하며 오사카 사람들이 느꼈을 상실감도 이해할 만하다. 그들의 눈에 당시 에도(도쿄)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시골 촌구석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오사카에서는 도쿄를 깔보는 투로 '도쿄에 뭐가 있겠나'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도쿄에서는 오사카 사람들에 대해 '과거에 사로잡힌 채 시기만 한다'고 응수한다.

사람들의 성격도 많이 다르다고 여겨진다. 대체적으로 오사카 사람들의 이미지는 '시끄럽다', '화려하다', '감정적이다', '유머러스하다', '낙천적이다' 등이다. 그래서인지 연예인이 많고 특히 개그맨 중에는 오사카 출신이 유독 눈에 띈다. 반면 도쿄 사람들은 '개인주의', '원칙주의', '조용하다', '소박하다', '소심하다', '이성적이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본인의 이미지가 떠올려진다.

오사카가 도쿄와 다른 것은 이 정도가 아니다. 언뜻 봐도 차이를 알 수 있는 것에서부터 이 정도까지 다른가 하고 다시 한 번 쳐다보게 만드는 것도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이 지하철 역 등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법이다. 도쿄에서는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사람들이 왼쪽에 선다. 반면 오사카에서는 오른쪽에 선다. 오사카와 도쿄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주는 한 장면이라 할 만하다. 한쪽을 비워두는 것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걸어 올라갈 사람을 배려한 것이다.

택시의 색깔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도쿄에서는 노랑색, 주황색, 녹색 등 컬러풀하면서도 다양한 색의 택시가 많고, 오사카에서는 검은색 택시가 일반적이다. 정확한 이유는 없지만 교통량이 많은 도쿄에서는 구별이 쉽고 눈에 잘 띄도록 택시 색깔을 다양하게 했고, 오사카에서는 검은색이 고급 차라는 인식에서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

똑같은 상품인데 오사카와 도쿄에서 다르게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유명 컵 우동 '돈베에(どん兵衛)'는 각각 판매되는 상품의 맛이 완전히 다르다. 도쿄에서는 가다랑어포 국물 맛을 팔고, 오사카에서는 다시마 국물 맛을 판매한다. 국물 색깔도 다르다. 도쿄 쪽은 간장색이고, 오사카는 맑은 색이다. 제품의 용기와 뚜껑에는 작은 글씨로 'E'와 'W'라고 표기돼 있다. E는 EAST로 도쿄를 의미하고, W는 WEST로 오사카를 나타낸다.

우리나라에서도 즐겨 먹는 달걀이 들어간 '에그 샌드위치'도 모양이 전혀 다르다. 도쿄에서는 에그 샐러드를 빵 사이에 넣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오사카에서는 두툼하게 구워낸 달걀말이를 끼워 넣는 것이 정통이다. 유부초밥의 모양새도 다르다. 도쿄에서는 타원형 모양으로, 오사카에서는 삼각형 모양으로 만든다.

하지만 '도쿄 vs 오사카' 구도에 정치색은 섞여 있지 않다. 지역감정이라는 프레임을 씌우지 말고 도쿄와 다른 점을 찾아보면서 오사카 여행을 즐겨보자. 한 스푼의 양념으로 여행이 더욱 맛있어질 수 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새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대법원은 10일 "조 대법원장이 오는 14일자로 노 대법관을 신임 법원행정처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10일 대법원에 따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넉 달 넘게 공석이던 법원행정처장에 노경필 대법관을 임명했다. 노 대법관.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의 지휘를 받아 전국 법원의 인사·예산·조직 등 사법행정 사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대법관 가운데 1명이 맡는다. 노 신임 처장은 사법연수원 23기로, 1997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이후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서울고법 고법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2024년 8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대법원은 노 신임 처장이 대법원 재판연구관으로 5년간 근무하면서 헌법·행정법 관련 분쟁을 심도 있게 검토해 국민의 기본권과 행정절차 참여권, 조세 정의를 실현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문적인 법률 지식과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 능력, 도덕성과 인품을 두루 갖춰 법원 안팎의 신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노 신임 처장은 경청과 포용의 리더십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 소통해 국민을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사법제도를 구현하고, 사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헌신할 적임자"라고 말했다. 법원행정처장 자리는 박영재 대법관이 지난 2월 27일 사의를 표명한 뒤 4개월 넘게 공석이었다. 박 대법관은 올해 1월 16일 취임했으나 법왜곡죄·재판소원·대법관 증원 등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입법에 반발하는 뜻으로 취임 42일 만에 물러났다. 이후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이 처장 직무를 대행해왔다. 대법관 공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직 대법관을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한 만큼, 향후 후임 대법관 제청 논의가 재판 인력 공백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낼지도 주목된다. yek105@newspim.com 2026-07-10 14:50
사진
"국정농단" 한학자 총재 13년 구형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정교유착' 의혹의 중심 인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10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심리로 열린 한 총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1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원주 천무원 부원장에게는 징역 10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는 징역 3년 6개월, 이신애 전 재정국장에게는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혐의로 기소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7.10 photo@newspim.com 특검팀은 이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혼란하게 하고, 교인들의 헌금을 사금고처럼 사용하면서 국정을 농단한 사건"이라며 "다시는 이와 같은 종교단체들에 대한 정교유착과 국정농단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엄중한 형을 선고해달라"고 언급했다. 특검팀은 "피고인들은 통일교와 자신들의 이권 및 영향력를 확대하고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정교일치를 목표로 종교단체의 막대한 자금력을 이용해 정치와 결탁했고, 선거에 불법 개입했으며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불법부당하게 이용하려고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정치권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청탁 행위를 한 윤 전 세계본부장이 한 전 총재의 의사에 반해 행동할 수 없었다는 점을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독대하면서 통일교 정책을 부탁하고,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 가방과 그라프목걸이 등을 제공한 것 역시 한 전 총재의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또한 지난 2022년 3월 한 총재가 특별집회에 참석해 사실상 '윤석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힌 뒤 통일교 각 지부에서 국민의힘에 재정적 지원을 한 점을 들며, 모든 사건이 한 총재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한학자는 이 사건 정교유착의 최종 수혜자"라고 밝혔으며, 정 부원장에 대해서는 "한 총재의 비서실장이자 최측근으로, 한 총재의 주요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조력해 큰 영향력을 행사한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한 총재는 정 부원장,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께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같은 해 3∼4월 통일교 단체 자금 1억4400만 원을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에게 쪼개기 후원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도 있다. 이들은 그해 7월께 전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는다. 한 총재와 정 부원장에게는 같은해 10월께 자신들의 카지노 원정도박과 관련한 수사 정보를 얻고 윤 전 본부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적용됐다. 한 총재는 지난 2022년 7월 네팔 국회의원에게 선거자금 10만 달러를, 세네갈 대통령에 선거자금 50만 달러를 각각 제공한 혐의도 적시됐다. right@newspim.com 2026-07-10 12: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