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또 패배를 당하며 10연패 늪에 빠졌다.
세사르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 34위)은 29일 경기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도미니카공화국(세계 11위)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8-25 18-25 16-25)으로 완패했다. 최근 2년 동안 VNL에서 벌인 22경기서 22연패다.
강소휘가 29일 경기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 = FIVB] |
평균 신장 186㎝의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180㎝)에 높이 우위를 점하고 경기를 압도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양손 블로킹 높이(283cm)는 한국의 스파이크 높이(284cm)와 맞먹는다. 반대로 한국의 양손 블로킹 높이(269cm)는 도미니카공화국의 타점(301cm)에 못 미친다.
홈팬들의 일방적 응원에도 한국은 1세트에서 13-23으로 끌려가다 상대 연속 범실과 강소휘의 스파이크,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4연속 득점했으나 18-25로 넘겨줬다. 2세트 초반 한국은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팽팽한 싸움을 펼쳤다. 13-15에서 6연속 실점으로 순식간에 8점차로 벌어져 승기를 내줬다. 18-24에서 정지윤의 서브 범실로 2세트도 내줬다. 3세트는 초반부터 4-10으로 끌려가며 승기를 그대로 넘겨줬다.
한국 배구팬이 29일 경기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FIVB] |
이날 대표팀은 공격 득점(29-48), 블로킹(3-10), 서브(3-5) 등 모든 득점 지표에서 리드를 내줬다. 정지윤(10점)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김다은(8점), 강소휘(6점)가 도왔다.
이날 오전 경기에선 폴란드가 독일과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15-25 25-19 25-19 19-25 17-15)로 승리했다. 오후 경기에선 미국이 불가리아에 3-0(25-15 25-17 25-17)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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