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두 번째 교섭단체 대표연설 나서
"'민주당이 달라졌다'고 느낄 때까지 개혁하겠다"
"국민 눈높이 맞춰 필요한 모든 것을 바꾸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최근 당 혁신위원장을 임명한 상황과 관련해 "국민께서 '민주당이 달라졌다'고 느낄 때까지 변화와 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치열한 혁신으로 '어제의 민주당'과 경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8 photo@newspim.com |
이어 "국민 여러분이 정권의 무도한 실정 앞에서도 선뜻 민주당에 마음을 주지 못하는 것을 아프게 자성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1년 만에 국민이 정권을 포기했지만 민주당이 그 분노와 실망을 희망과 기대로 바꾸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고 국민의 삶을 책임진다는 기본 책무 외에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필요한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 이상 윤석열 정권과 경쟁하지 않고 어제의 민주당과 경쟁하겠다"며 "더 이상 국민의힘과 비교하지 않고 민심만을 기준으로 삼겠다"고 언급했다.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가상자산 논란 등을 타개하기 위해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당 혁신기구 책임자로 내정했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기구가 우리 당과 정치를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이름부터 역할까지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혁신위원 선임·의제 설정 등을 두고 계파 간 갈등이 새어나오는 등 여전히 혁신기구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강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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