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 쇄신 아닌 또 하나의 '방탄'"
"이재명 아바타…당내 문제 시간 끌기"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이 18일 더불어민주당 혁신기구 책임자에 선임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두둔한 것과 관련해 "범죄자들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김은경 발(發)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민주당의 '쇄신'이 아니라 또 하나의 '방탄'이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후 국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주고 받은 문자 내용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13일 제가 유상범 의원에게 보낸 문자"라며 "그당시 저는 비대위원장이 아니었고 평의원이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징계 받고 근신 중인 당 대표가 당원과 당원들에게 막말을 난사했는데 어떻게 윤리위가 경고 한마디 않느냐고 얘기 못 합니까. 전 당연히 해야 할 얘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19 photo@newspim.com |
김 교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돈봉투 사건이 (검찰에 의해) 만들어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료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혁신 최우선 순위는 '도덕적 해이'와 '사법 리스크'인데, 지금까지의 민주당의 뻔뻔한 주장을 되풀이하는 사람이 무슨 혁신을 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이것이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천안함 자폭설' 논란 사퇴 후 열흘간 민주당이 심사숙고한 인사의 결과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비명계에 밀려 혁신기구를 출범했지만, 이재명 아바타로서 이 대표의 위상을 유지하고 당내 문제들에 시간 끌기용 카드임을 인정한 셈"이라며 "재창당에 가까운 노력을 해도 모자랄 판에, 쓴소리는 듣지 않고 단 말만 삼키는 현 민주당 지도부는 '자격상실'"이라고 직격했다.
아울러 "혁신이 아닌 범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는 민주당에, 국민께선 어떠한 기대도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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