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적·합리적으로 한중 외교 이뤄져야"
"尹 수능 발언, 학부모·교사·학생 혼란 야기"
[서울=뉴스핌] 서영빈 인턴기자 =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싱하이밍 대사의 내정 간섭 발언으로 민주당 의원들의 방중에 문제제기가 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문화 교류, 관광 교류 이런 것들이 확대되고 특히 청소년 교류도 이어지면서 지금 어려움을 겪는 한중 관계를 풀 수 있는 일을 이 기회에 할 수 있다"고 변론했다.
도 의원은 19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중이 어려움도 있고 또 서로 충돌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 그래도 여기까지 왔다. 작은 문제가 있지만 우호 교류 협력은 확대돼야 한다. 그리고 싸우는 사람도 있지만 말리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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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세 조기 입학 반대를 위한 긴급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photo@newspim.com |
그러면서 청소년 교류가 중요함을 주장했다. 그는 "청소년 교류에서 혐한, 혐중. 그러니까 반한, 반중 정서가 양국 간에 서로 있다. 이것들이 특히 청소년들에게 많이 확대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좀 새롭게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중국 외교부 측 관계자를 만나서 싱하이밍 대사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식 논의에서 다루지는 않았지만 그쪽에서 외교 문제가 지금 너무 감정적으로 다뤄지는 것보다는 이성적, 합리적으로 한중 관계가 논의돼야 한다라는 이야기를 했고 나도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에 있어서는 서로 절제해야 한다. 특히 말을 자제해야 된다. 그래서 우호협력 관계가 지속돼서 물결이 오른쪽으로 굽이치기도 하고 왼쪽으로 굽이치기도 하지만 강물은 바다로 가지 않느냐, 그러니까 이 두 나라 사이의 우호협력 관계는 지속돼야 한다. 여기에 대해 두 나라가 다 동의를 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지금 현장에서는 되게 혼란스러워한다. 수능 다섯 달 앞두고 그러면 어떡하라는 건가. 난이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인지, 쉽게 출제하라는 것인지,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라는 것인지. 학교 교사들은 교사들대로 그리고 학부모는 학부모들대로 굉장히 혼란스러워한다. 학생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보다 공부를 좀 더 잘한다고 하는 핀란드 같은 경우에는 아예 학원이라는 게 없다. 보충수업 이 없다. 그러면서도 우리보다 성적이 훨씬 높다"며 "(학원 등은) 우리만 있는 특이한 현상인데 이건 어떻게든 고쳐야 된다고 하는거는 이미 알고 있는 중요 과제지만 이게 평가 문제가 교육과정 밖에서 나오면 그것 때문에 이런 문제가 이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단순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아주 복잡한 문제다"고 덧붙였다.
blueprin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