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커피도 제철이 있다?...이디야 '커피 오마카세' 가보니

기사입력 : 2024년06월29일 09:55

최종수정 : 2024년06월29일 09:55

이디야커피, 코로나19로 멈췄던 체험 프로그램 재개
'초여름' 주제 1시간 코스...여름 제철 원두 활용 눈길
커피 배우고 즐기는 시간...참여 고객도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해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여름에 맛있는 커피와 겨울 제철 커피는 조금 다릅니다."

이용준 이디야커피랩 바리스타는 지난 27일 "커피도 제철 음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논현동 이디야커피랩 매장에서는 '커피 다이닝'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커피 다이닝은 스페셜티 커피와 디저트로 구성된 1시간짜리 미식 코스로 이른바 '커피 오마카세'라 불린다. 이디야커피가 이달부터 새롭게 개시한 고객 대상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수년간 멈췄던 이디야 바리스타 프로그램을 커피 다이닝으로 재단장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지난 27일 오후 진행된 이디야 커피다이닝에서 바리스타가 음료를 준비하고 있다. 2024.06.27 romeok@newspim.com

커피 다이닝에서는 가장 먼저 웰컴 음료로 '히비스커스 자두 스프리츠'가 제공됐다. 여름의 화사한 햇살의 느낌을 담은 붉은 빛의 히비스커스 티와 자두 주스 베이스에 소다 가스를 추가하고 산뜻한 체리를 올려 마무리했다. 스파클링한 맛이 독특했다.

'초여름'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커피 다이닝에서는 여름의 시원한 분위기를 구현한 특색 있는 메뉴들이 전문 바리스타의 설명과 함께 제공됐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이용준 바리스타는 KCA 월드 사이폰 빅매치 준우승, SCA 코리아 내셔널 바리스타 챔피언십 테크니컬 심사위원 등 다수 경력을 보유한 12년차 전문 바리스타다. 

이 바리스타는 "여름철에는 에티오피아 원두가 제철에 맞고 겨울에는 진한 향의 과테말라 원두가 수입된다"며 "이디야랩의 커피 다이닝도 9월부터는 제철에 맞는 주제와 원두를 바꿔 개편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코스로 코코파인라떼와 코코넛 드림캐처 타르트가 함께 나왔다. 코코파인라떼는 코코넛밀크와 파인애플주스와 논알콜 럼, 커피 에스프레소가 어우러진 음료다. 여름 제철 원두인 에티오피아 원두를 블렌딩한 '아이다 블렌드'가 사용됐다.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인상적이었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코코넛밀크와 파인애플 주스가 어우러진 코코파인라떼. 2024.06.27.romeok@newspim.com

마지막 코스로는 고급 원두로 알려진 콜롬비아 게이샤 워시드가 활용된 그라니따와 드립 커피, 그리고 디저트로 쇼톨레 테린느가 제공됐다. 특히 드립커피 고유의 향이 열에 훼손되지 않도록 칠링볼이 사용됐다. 이 바리스타는 "게이샤 품종은 커피 원두 중에서도 향이 풍부한 스페셜티 커피"라며 "커피의 향기 입자가 온도에 예민하기 때문에 차가운 칠링볼을 활용해 원두를 추출했다"고 말했다.

이디야랩 매장의 커피다이닝 프로그램은 매주 월, 수, 목요일에 각 3회씩 진행된다. 이디야커피는 해당 프로그램을 시즌별로 구성해 연중행사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바리스타는 "커피다이닝의 메인은 음료로 커피 콘셉트를 먼저 정하고 디저트팀에서 그에 맞는 디저트를 개발한다"며 "지난 4월부터 프로그램 논의를 시작해 본격적인 코스 개발에는 2주 정도 소요됐다"고 말했다.

이달 3일부터 개시한 커피 다이닝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11회째 진행됐다. 최근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참여 고객들의 연령층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 바리스타는 "20대 초반부터 60대까지 고객층이 넓은 편"이라며 "이전 시간대에는 50~60대 정도의 남성분들 오셔서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 막혔던 고객들과 대면으로 소통하는 기회가 다시 재개돼 즐겁게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디야커피랩의 이용준 바리스타가 칠링볼을 활용해 커피를 추출하고 있다. 2024.06.27 romeok@newspim.com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소년공'에서 대통령까지…이재명은 누구?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흙수저' 출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64년 12월 22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한 집안에서 성장했으며, 경제적 어려움으로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공단에서 5년간 '소년 노동자'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검정고시로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력을 취득했고, 중앙대학교 법학과에 장학생으로 진학해 1986년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피해자,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소송을 맡았다.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운동과 지역사회 부정부패 고발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정치의 필요성을 느껴 2006년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성남시장 선거에 처음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에 당선됐다.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무상교복, 청년배당, 시립의료원 설립 등 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재정개혁을 추진했다. 특히 2015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본소득 개념을 도입한 '청년배당' 정책을 추진해 주목을 받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후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로 선출돼 2021년 10월 25일까지 재임하며, 경기도 전역으로 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재정 건전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중 추진한 복지·개혁 정책으로 전국적인 주목을 끌었다. 2022년 8월 더불어민주당 제5차 전당대회에서 77.8%의 득표율로 당대표로 선출됐다. 앞서 2021년 민주당 경선에서 50.29%의 득표율로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확정됐으나,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0.73%p 차이로 낙선했다. 이후 21대 대선 경선에서는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는 신드롬을 형성하며 지지를 모았다. 그는 정치 경력 전반에서 가족과 관련된 논란으로 주목받았다.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아들의 도박 및 성적 게시글 논란, 친형 강제입원 논란 등 가족 문제는 꾸준히 제기됐다. 국회에서는 그의 체포동의안이 2023년 9월 21일 가결됐고, 위증교사, 대장동, 백현동 개발 등과 관련한 사법적 절차가 이어졌다. 관련 사건들에 대해서는 일부 무죄 판결이나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고, 일부 사건은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민생, 복지, 공정, 민주주의 등 위기 극복을 국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을 통해 민생경제와 사회적 약자 지원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아울러 경제 불평등 해소,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균형 발전 등 정책 과제를 강조하며 취임 초 국정 운영의 기조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경력과 맞닿아 있는 경제적 약자 정책을 통해 복지와 공정에 방점을 찍었다. 실용, 미래비전을 강조하며 청년층의 일자리, 자산 형성, 주거 안정,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정책 추진은 앞으로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정치 경력 외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은 가족과의 갈등, 어린 시절의 경제적 어려움 등을 수차례 언급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가족 간 갈등과 빈곤을 극복하는 과정을 개인적으로 중요한 계기로 설명해 왔다. 이러한 개인사와 정치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요소로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그는 취임 초기 국정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를 준비할 전망이다. 출생기본소득, 사립대 등록금 완화, 남북관계 개선 등 공약 이행에 따른 정책 결정과 추진, 재정 부담 문제 등이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가족과 관련된 논란, 사법 리스크 등은 앞으로도 정치적 논쟁의 한 축으로 계속 제기될 것으로 관측된다. 그의 당선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대표적인 '흙수저' 출신 대통령으로 기록된다. 이 대통령 출신과 정치 경력, 복지·개혁 중심의 정책 기조는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는 취임 초기 공약 이행과 동시에 정치적 신뢰와 국민통합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2:34
사진
이재명 49.42 김문수 41.15 이준석 8.34%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종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4일 오전 발표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총 1728만7513표(득표율 49.42%)를 얻어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1439만5639표(41.15%)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약 220만 표로 벌어졌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291만7523표(8.34%)를 득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150표(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791표(0.10%)를 각각 얻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제21대 대통령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마련된 개표방송 야외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04 pangbin@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호남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광주(84.77%), 전남(85.87%), 전북(82.65%)에서 80%를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전체 승리를 견인했다.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는데, 서울에서는 47.13%, 인천에서는 51.67%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에서는 52.20%의 득표율로 과반을 확보해 승리를 굳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대구(67.62%), 경북(66.87%), 경남(51.99%) 등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이며 지지 기반을 결집했다. 부산에서도 51.39%를 득표해 이재명 후보(40.14%)를 앞섰으나,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열세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이준석 후보는 세종(9.89%), 제주(8.83%), 대전(9.76%) 등에서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지지를 받았다. 권영국 후보는 노동과 진보정치의 메시지를 내세웠지만 1% 미만의 득표율에 그쳤고, 무소속 송진호 후보도 상징적 득표에 머물렀다. 이번 대선의 최종 투표율은 79.42%로 집계됐다. 전체 선거인 수는 4439만1871명이며, 투표자 수는 3523만6497명, 유효투표수는 3498만616표, 무효표는 25만5881표였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중으로 최종 당선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parksj@newspim.com 2025-06-04 05:2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