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동결 기대감 속에 9일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약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4300을 돌파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가 4300선을 돌파한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 S&P500은 작년 10월 저점 대비 20% 높은 4292.44포인트를 넘어서며 약세장을 공식 탈출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일제히 오름세다.
[S&P500지수 차트, 자료=CNBC] 2023.06.09 koinwon@newspim.com |
S&P500 지수는 주간으로도 0.5%오르며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장 기간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나스닥 역시 주간으로 이번주에만 0.5% 오르며 7주째 강세장이다.
S&P500 내에서도 상위 10위권 내 비중을 차지하는 테슬라(종목명:TSLA)의 주가가 7% 넘게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테슬라가 포드자동차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에도 전기차 충전망을 개방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테슬라와 GM 주가는 9일 뉴욕 증시 오전 시간대 급등하고 있다. GM의 주가도 3% 넘게 상승 중이다.
미국 CNBC는 최근 대형 기술주 위주로 소수의 종목의 상승에 기대며 반등세를 보이던 좁은 시장폭이 스몰캡으로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이슨 헌터 JP 모건 기술 전략 책임자는 "이번 랠리가 S&P500지수를 4300까지 끌어올렸던 지난해 8월처럼 반짝 상승에 그치고 말지, 지속적일지는 아직 확실히 않다"면서 "지금 분기점에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13일 발표될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온통 쏠리고 있다. 5월 CPI는 전월에 비해 둔화됐을 것으로 예상되나 근원 CPI는 여전히 연준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대폭 상회하는 수준에 머물렀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나타난 이달 기준금리 동결 인상 가능성은 약 30% 수준이다. 다만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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