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공정위,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규제 법제화 가속

기사입력 : 2023년06월01일 14:12

최종수정 : 2023년06월01일 14:12

플랫폼 갑질과 별개로 독과점 규제 법률 제정 전망
전문가 TF 이달 내로 최종 결론…의원입법 가능성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온라인 플랫폼의 '갑을관계' 규율과 별개로 독과점 규제 입법화에 나설 전망이다.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여야 정치권이 플랫폼 독과점 규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어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일 관계부처와 국회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달 내로 온라인 플랫폼의 독과점 규율 방향을 내부적으로 결정하고 법제화 추진 여부 등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갑을관계는 윤석열 정부 국제과제에 따라 자율규제를 우선 추진하되 독과점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4월 25일 2023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2023.04.27 dream78@newspim.com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경쟁당국 수장 간 국제회의'에 참석해 "플랫폼사업자가 경쟁사업자의 진입을 막고 사업활동을 방해하는 행위,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자사 서비스를 경쟁사업자에 비해 유리하게 취급하는 부당한 지배력 전이 등을 집중 감시해 나갈 것"이라며 "플랫폼 분야 관련 법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는지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행 공정거래법 외에 새로운 입법이 필요한지 등을 검토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달 초 비공개로 열린 당정협의에서 온라인 플랫폼 정책 추진 방향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공정위가 온라인 플랫폼 갑을관계 자율규제 방침을 뒤집고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온플법)'을 만들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공정위는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플랫폼 갑을관계 자율규제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쉽게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했던 온플법 논의를 재개하면서 정부와 여당을 압박하고 있지만 이견이 상당해 빠른 시일 내에 입법화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온라인 플랫폼 독과점 규율 법제화에 대해서는 공정위와 여야 정치권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야당은 플랫폼 갑질을 규제하기 위한 입법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면서 "독과점 이슈는 비교적 나중에 제기된 문제인데, 이 점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입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회에는 플랫폼 관련 법안이 19건 제출된 상태로, 이 중 3건이 시장지배적 플랫폼 기준과 기업결합 및 차별행위 규율 등을 포함하는 독과점 규제 관련 법안이다.

공정위는 플랫폼 독과점 규제를 위한 법률을 만들기로 최종 결정하면 정부입법보다 절차가 단순한 의원입법을 통해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dream7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