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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멤버십 전쟁' 속 홈플러스 '무료'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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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통합 멤버십 '홈플ONE등급제'로 확정
마트·온라인·슈퍼·몰 어디서든 사용 가능
'무료' 멤버십 내세워 장바구니 부담 절감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유료' 멤버십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홈플러스가 '무료' 멤버십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쿠팡 와우', '네이버플러스'의 강세 속 신세계도 내달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새 유료 멤버십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 홈플러스는 고물가에 꺾어지는 소비심리를 감안해 '무료' 정책으로 경쟁력을 확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제훈 홈플러스 사장 [사진=홈플러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내달 1일 출범하는 새 통합 멤버십의 이름을 '홈플ONE등급제'로 정했다.

지금은 흩어져 있는 마트와 온라인, 익스프레스, 몰(임대매장)의 실적을 합산해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가입자 800만명을 넘어선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홈플러스는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이 저마다 '유료' 멤버십을 출시하고 고객을 묶어두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과감하게 '무료' 정책을 꺼내들었다. '홈플ONE등급제' 가입에 드는 연회비나 월 구독료는 없다.

유통업계는 최근 유료 멤버십으로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lock-in)'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온라인 시장의 양강인 쿠팡의 '와우', 네이버의 '네이버플러스'가 대표적이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유료 멤버십 경쟁 체제에 불을 붙일 전망이다. 내달 8일 기존 SSG닷컴과 G마켓의 스마일클럽에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혜택을 추가한 통합 유료 멤버십인 '신세계유니버스클럽' 론칭을 앞두고 있다.

유료 멤버십의 경우 가입비로 초반 진입장벽은 높지만 그만큼 많은 혜택을 제공하면 고객이 이탈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구매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면서 다수의 유료 멤버십은 오히려 고객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 범람하는 유료 멤버십에 부담을 느낀 고객들이 구독 서비스를 줄이는 경향을 보이면서 유료 고객을 확보하려는 업계 경쟁이 치열하다"며 "무료 멤버십으로 유료 멤버십에 준하는 혜택을 제공하면 똑똑한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을 유치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새 통합 등급 산정 기준 [사진=홈플러스]

유통업체들이 수익성 확보를 위해 멤버십을 유료로 전환하는 가운데 홈플러스는 지난 2018년부터 무료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 관점에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에서다.

현재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은 ▲마트·몰·온라인·익스프레스 통합 ▲온라인 ▲몰로 나눠 각기 다른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새 '홈플ONE등급제'는 모든 채널의 구매 실적을 합산해 모두 4개 등급을 적용한다.

최고 등급인 'VIP+'의 경우 최대 2% 적립과 온·오프라인 통합할인 쿠폰을 비롯해 문화센터 수강 할인, 장바구니 무료 대여, 생일선물 쿠폰, 대형마트 무료주차를 제공한다. 구체적인 혜택은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고객 장바구니 부담 경감에 기여하기 위해 무료 멤버십 '홈플ONE등급제'를 출범한다"며 '홈플ONE등급제'를 통해 홈플러스 전 채널에서 더욱 다양하고 풍성한 혜택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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