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비상경영위원회 체제 전환…위원장 이정복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전기요금 인상을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사직서를 재가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이 정 사장의 사표를 수리했느냐는 질문에 "오늘 재가가 났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왼쪽)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3.05.11 leehs@newspim.com |
앞서 정 사장은 지난 12일 25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 발표 후 "전기요금 적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 사장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물러남에 따라 한전은 당분간 이정복 경영관리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한 비상경영위원회 체제로 운영된다. 한전은 이날 오전 전남 나주 본사에서 정 사장의 이임식을 갖는다.
정 사장의 후임자는 향후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및 정기이사회를 통해 사장 공모절차를 밟게 된다. 임추위의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에 후보자를 천거하면 3~5배수로 압축한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인사검증 및 심의를 거치면 산업부가 최종 후보자를 낙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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