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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서울] 서울시민 65% 감염...'일상방역' 과제남긴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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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4개월만에 종식 선언, 서울시민 612만 감염
사망자 6400여명, 골목상권 등 경제침체 고통
25개 선별진료소 계속 운영, 일상방역 해법 모색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정부의 '엔데믹(풍토병)' 선언으로 길었던 코로나 시국이 3년 4개월만에 종식됐다. 서울시에서만 612만명이 감염되고 6400여명이 목숨을 잃는 등 깊은 상흔을 남겼다. 종식은 선언됐지만 여전히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또다른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도 적지 낳아 '일상방역' 시스템 구축이 과제로 남았다.

12일 기준 서울시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612만6175명, 6452명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사실상 코로나가 종식됐음을 선언했지만 5월 기준 최소 1100명에서 최대 5700명 가량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팬데믹이 언제 다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여전한 이유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마친 뒤 의료진을 배웅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11 photo@newspim.com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서울시는 고 박원순 전 시장의 "늑장대처보다 과잉대응이 낫다"는 기조 아래 적극적인 대책을 대거 쏟아냈다. 메르스 사태를 교훈삼아 감염 관련 정보를 상당부분 공개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대응을 호소하기도 했다.

비교적 견고했던 서울시 방역은 같은해 8월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크게 흔들렸다.

많아야 20명선을 유지했던 일일 확진자는 이 사건을 계기로 하루에 100명 이상이 발생했다. 여기에 이태원발 집단감염과 동부구치소 집단감염 등이 이어지며 일일 500명이 감염되는 등 2020년말 기준 확진자는 2만명에 육박했다.

해를 넘기며 서울 확진자는 빠르게 증가했다. 2021년 8월, 코로나 발생 1년 6개월만에 확진자가 7만명을 넘어섰으며 특히 한달반만에 2만명이 증가하는 등 확산세가 심각했다.

이후 여름휴가철과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n차 감염이 크게 늘고 선별검사소 확대에 따른 확진자 증가까지 이어지며 12월에는 일평균 2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연말까지 22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해는 유례없는 대유행으로 인한 폭발적 확진자 증가가 연초부터 시작됐다. 1월까지만 해도 2000명을 유지하던 일일 확진자는 2월 중순부터 2만명을 넘어서더니 3월에는 하루에만 최대 12만명까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7917명 기록하며 재유행 감소세가 이어진 20일 서울 마포구 보건소 선별진료소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2.09.20 yooksa@newspim.com

이로 인해 2022년 3월 초순, 코로나 발생 2년2개월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서울 확진자는 불과 2주만에 200만명을 넘어섰으며 3개월 뒤인 6월 초순에는 350만명까지 폭증했다. 지난해말 기준 서울 확진자는 560만명에 달했으며 올해 1월초만 해도 매달 1만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코로나로 인해 서울시에서만 600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그만큼 백신접종률도 높았다. 서울시민의 64.6%가 3차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2차 접종자 비율도 87.8%에 달한다. 코로나와 백신접종이 일상속에서 함께 녹아든 지난 3년 4개월이었던 셈이다.

코로나 종식 선언에 맞춰,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골목상권 활성화에 박차는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언제든 또다른 펜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공공의료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구축한다는 계획도 진행중이다.

한편, 현재 운영중인 27개의 선별진료소 중 현재 관내에서 2개소를 운영중인 광진구와 중구에서만 각각 1개씩을 6월 1일까지 운영하고 나머지 25개는 정부의 별도 방침이 있을때까지 계속 유지한다. 꾸준히 발생하는 신규 확진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각 자치구당 1개씩, 총 25개의 선별진료소는 계속 운영한다. 엔데믹 선언과 함께 변경된 정부 방역 정책에 맞춰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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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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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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