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코로나 종식] 시민들 '환영'…일각에선 "감염 위험 더 커져" 우려

기사입력 : 2023년05월11일 13:35

최종수정 : 2023년05월11일 14:10

시민 대부분 '환영'…"이미 엔데믹 된 줄 알았다"
"감염되면 연차 소진하며 쉬어야 하느냐" 일각선 불만도
전문가 "병원에선 마스크 자율적으로 착용해야"

[서울=뉴스핌] 조민교 신정인 기자 = "코로나로 물들었던 일상이 다시 돌아오는 것 같아 기쁘다"

정부가 방역 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이 도래했다. 코로나가 발발한 지 3년 4개월 만이다.

11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대부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병원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현장직 근로자로 근무하는 임선우(26) 씨는 "오늘 종식을 선언하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기쁘다"고 했고, 현재 코로나에 확진돼 재택근무 중인 직장인 최인혁(32) 씨도 "종식 선언이 되어 좋다"고 했다.

[사진=뉴스핌DB]

시민들은 사실상 코로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이미 많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프리랜서 작가인 이유진(27) 씨는 "이미 최근에 엔데믹처럼 살아와서 이미 엔데믹이 된 줄 알았다"라며 "다들 경감식이 많이 사라진 상태라 오늘 종식 선언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패션 자영업에 종사하는 이화영(39) 씨 또한 "최근에 어머니가 코로나에 걸리셨는데, 격리가 '의무'라고는 하지만 전처럼 시나 구에서 통제나 관리를 한다는 느낌이 전혀 없었다"라며 "격리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도 딱히 지금과 다를 것도 없기 때문에 시기상조도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선 불만 목소리가 나왔다. 아직 코로나에 한 번도 감염된 적이 없는 직장인 백재훈(30) 씨는 "지금껏 코로나에 걸리지 않기 위해 나름의 노력을 해왔는데 앞으로 감염된 사람들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고 한다면 감염 위험이 커지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만약 코로나에 걸린다면 하루나 이틀은 아주 아프다고 하던데, 격리 의무가 해제되면 직장인은 자신의 연차를 소진하면서 쉬어야 된다는 것이냐"라고도 불만을 표했다.

특히 병원에서의 마스크 해제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목동의 한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근무하는 안모(27) 씨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어 치료할 때 답답함이 해소될 것 같아 좋은 것도 있지만 불안해하시는 환자분이 많아 당분간은 그냥 계속 착용할 것 같다"라며 "환자분들 또한 병원에서만큼은 착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도 엔데믹 선언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평가하면서도 병원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자체가 독성이 더 강해지지 않았고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이미 한 번 이상 감염이 되었으며 치사율 자체도 독감처럼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엔데믹 선언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천 교수는 "병원에서는 아직 감염 위험도 높고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나 독감 위험도 있기 때문에 고위험군들이나 면역력이 약한 분들, 그리고 의료진들은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며 "자율적이지만 조금 강한 권고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고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가 없어진다.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빼곤 모두 '권고'로 전환된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