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북한 황해도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18일 저녁부터 수도권 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북부 내륙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30mm 안팎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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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명시 목감천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오후 6시 현재 서울·인천·경기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인천 강화와 경기북부 연천·파주 등에서는 시간당 1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발달한 비구름대는 시속 30km 속도로 남동진 중으로, 1시간 내 서울에 비가 시작되고, 이날 저녁(18~21시)에는 경기남부로 확대될 전망이다.
비는 내일(19일) 오전(9~12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수 있다. 기상청은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경기북부 내륙에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경우 하천과 계곡물이 급격히 불어나 야영객과 산책객이 고립될 수 있다며 접근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저지대 침수, 하수도 역류, 농경지 침수, 토사 유출·산사태 등 2차 피해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
교통 안전 역시 비상이다. 기상청은 "돌발 호우로 도로가 침수되거나 미끄러워지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높고, 침수지역에서는 차량 시동 꺼짐과 감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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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해도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18일 저녁부터 수도권 전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북부 내륙을 중심으로는 시간당 30mm 안팎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수도권기상청] |
또한 "임진강 수계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려 경기북부 인근 강 유역(임진강·한탄강 등)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