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갯바위 인근에 고립된 해수욕객 3명이 해경과 시민의 신속한 대응으로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18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9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 구만길 앞 해상에서 물놀이를 하던 일행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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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4시59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 구만길 앞 해상에서 고립된 물놀이객 3명이 해경과 시민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사진=포항해경] 2025.08.18 nulcheon@newspim.com |
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호미곶파출소 경찰관과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갯바위 인근에서 고립된 물놀이객들을 발견했다.
해경 2명과 행락객 B씨(40대)가 입수해 익수자 3명을 전원 구조했다. 이어 인근 해양재난구조대 C씨 소유 보트를 이용해 이들을 호미곶항으로 이송했다.
고립 당시 이들 3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된 익수자 중 A씨(20대)는 심한 탈진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2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근안 포항해경서장은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