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26)가 한국에 왔다. 단 60구만을 던지고 한국을 떠난 버치 스미스를 대신하는 산체스는 최하위 한화 마운드에 얼마나 힘을 보탤지 관심을 모은다.
한화는 27일 "산체스가 26일 늦은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대전으로 이동했다"며 "28일 대전에서 1군 선수단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28일 대전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코칭스태프를 만나 불펜피칭 등 향후 일정을 논의해 1군 합류 시기를 결정한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 [사진 = 한화] |
산체스는 27일 구단을 통해 "공격적인 투구가 내 장점이다.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 모든 구종이 자신 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KBO리그를 처음 경험하는 올 시즌이 굉장히 기대된다. 동료와 함께 이기는 야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등판 때마다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한화 팬이 굉장히 열정적이라고 들었다. 야구장에서 팬 응원에 힘입어 승리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 이후 1군 무대에서 뛰지 못한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를 웨이버 공시하면서 새 외국인 투수 찾기에 나섰다. 스미스의 절반도 되지 않는 40만 달러(5억3700만 원)에 급하게 데려온 산체스가 얼마나 한화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산체스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샬럿 나이츠 소속으로 지난 14일(한국시간) 마지막 등판했다. 이 경기에서 3이닝 5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국적인 산체스는 그동안 주로 선발로 던졌다. 202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3경기에 등판해 5.1이닝을 던졌다. 마이너리그에선 통산 140경기에 출전하면서 선발로 나선 게 133경기다. 32승52패에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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