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송영길 언제 귀국하는지 등 의문 해명해야"
"최소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라도 즉각 징계해야"
[서울=뉴스핌] 윤채영 박성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가 20일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가 30분간 전화통화한 것을 두고 "서로 말 맞춰서 진실 은폐하기로 모의라도 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토요일에 검찰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여론의 관심을 피해갈지 협의한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당당하다면 하루빨리 귀국해서 억울함을 밝혀야할텐데 그러지 않는 것을 보면 사건의 은폐를 꾀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20 pangbin@newspim.com |
김 대표는 이 대표를 향해 "송 전 대표와의 통화에서 무슨 말을 나눴는지, 송 전 대표는 언제 귀국하는건지, 송 전 대표의 지역구를 양도 받아 차지하는 과정에서 어떤 거래 흥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많은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의문을 즉각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전당대회가 돈봉투 전당대회로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대표로 당선된 송영길 후보가 돈봉투 직간접 음성파일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터무니 없는 괴소문을 확대 재생산하기 위해 독일로 간 안민석 의원, 사이비 조명 신봉하면서 캄보디아에 사람 보냈다는 장경태 최고위원, 괴담 키우려고 무작정 일본 갔던 양이원영 의원을 비롯한 4명을 민주당은 보유하고 있는 만큼 송 전 대표의 귀국 및 수사 협조를 위해 프랑스로 보낼 의원들이 얼마든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울러 최소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해선 즉각 징계 해야할 것임에도 이재명 대표는 왜 아무런 조치도 안하고 있느냐"며 "도대체 무슨 말 못할 흑막이 있는지 의심만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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