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극적인 프리 1위로 1점차로 일본 제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주장' 차준환이 월드 팀 트로피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쳐 한국피겨팀이 개최국 일본팀을 1점 차로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15일(한국시간) 팀 트로피 대회에서 완벽한 연기로 한국피겨팀이 일본을 제치고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주역이 된 차준환. [사진= 국제빙상경기연맹] |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대회 마지막 종목인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차준환이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 랭킹 포인트 95점으로 미국(120점)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개최국 일본은 94점으로 3위로 밀렸고 4위는 이탈리아(83점), 5위는 프랑스(80점), 6위는 캐나다(68점)가 차지했다. 한국은 월드 팀 트로피 대회에 처음 출전해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격년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남자 싱글, 여자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까지 4개 세부 종목 선수들이 국가별로 한 팀을 이루는 단체전이다.
사흘간 계속된 대회 마지막 경기는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었다. 전날까지 한국은 여자 싱글 쇼트(76.90점)·프리(148.57점) 1위에 오른 이해인의 선전에 힘입어 중간 순위 2위를 달리고 있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개인 최고점(101.33점)을 받으며 2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95.54점, 예술점수(PCS) 92.88점으로 합계 187.82점을 받아 이탈리아 마테오 리조(187.35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차준환의 1위로 한국은 랭킹포인트 12점을 추가했고 일본을 단 1점 차로 앞서는 막판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