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업 씨유박스가 2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일정에 돌입했다.
씨유박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백 50만 주로 신주 100%로 구성됐으며,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 7200원에서 2만 3200원 사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348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9일과 10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5월 중 상장 예정이며 대표주관회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회사는 SK증권이다.
2010년 설립된 씨유박스는 인공지능 얼굴인식 전문 기업으로 다양한 솔루션과 시스템을 개발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 스마트패스 사업을 추진했으며 공항의 자동출입국심사대, 정부 4대 청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 국가 주요 시설에 다양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또 작년부터 민간시장으로 본격 진출해 다양한 금융사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 얼굴인식 기반 본인인증 솔루션 서비스를 하고 있다.
씨유박스는 인공지능 객체인식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 3D X-Ray AI 판독 시스템은 오는 2025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2D를 3D로 변경하는 NeRF(Neural Radiance Fields) 기술, 생성형 이미지 AI인 디퓨전 모델(확산 모형) 등 기술 개발을 통해 다양한 B2C 서비스와 융합을 준비하고 있다.
씨유박스 관계자는 "씨유박스는 인공지능 얼굴인식에서부터 인공지능 영상인식, 인공지능 로봇에 이르기까지 R&D 영역을 확장 중"이라고 밝혔다.
기술 특례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씨유박스의 지난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7% 늘어난 168억 원 기록됐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매출 규모를 늘린다는 각오다.
남운성 씨유박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해 생성형 모델 및 비전인식 로봇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으며 "공항 등, B2G 프로젝트의 효율적인 관리와 해외법인 활성화로 매출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B2C 서비스를 적극 확대하여 더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씨유박스] |
walnut_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