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챗봇 '챗GPT'가 20일(현지시간) 한때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가 불통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서비스가 현재 복구됐다고 밝혔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여전히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고, 검색 이력을 확인할 수 없는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
서비스 장애 집계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그리니치 표준시로 이날 오전 8시 45분(한국시간 20일 저녁 5시 45분)부터 전 세계 챗GPT 이용자들로부터 서비스 불편 보고가 빗발쳤다.
문제 보고의 82%는 '플랫폼 자체의 문제'를 보고했고 11%는 '계정 로그인 문제'를 지적했다. 7%는 '웹사이트상의 문제'를 신고했다.
트위터 등 각종 소셜미디어에서는 챗GPT가 먹통이라는 게시글이 쏟아졌고 오픈AI는 그로부터 약 1시간 뒤에 "서비스 차질의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다시 한 시간 뒤에 회사는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지만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7시 기준 여전히 챗GPT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보고가 210여건 접수됐다.
아울러 기자가 챗GPT를 사용해보니 좌측 사이드바에 있어야 할 대화 이력이 사라졌다. 챗봇 창에는 "우리는 계속해서 챗GPT 서비스 복구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챗봇 대화 이력을 복구할 수 없다. 우리는 이 기능 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는 안내 문구가 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번 먹통 사태는 월 20달러를 주고 더 빠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챗GPT 플러스(+)' 회원들에게도 피해를 입혔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은 비록 1~2시간이지만 서비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오픈AI는 아직 대규모 서비스 차질에 대한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지난주에 챗GPT+ 유료 서비스로 내놓은 GPT-4가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데일리메일은 덧붙였다.
21일 오전 7시께 챗GPT에 접속해보니 대화 이력을 복원하지 못한다는 안내 문구가 떠있다. 2023.03.21 wonjc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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