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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日 게이오대서 특강…"좋은 친구 더 나은 미래 만들어내기 위해 용기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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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개선…세계평화·번영에 매우 중요"
"한일 청년 세대 위해 용기 갖고 최선 다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일본 대학생들을 향해 "좋은 친구를 만들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내기 위해 조금 더 용기를 내자"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 게이오대 미타캠퍼스 강연회에서 "한일 양국이 만들어가야 할 미래야 대해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할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고인원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16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 중인 윤석열 대통령 .koinwon@newspim.com

윤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의 의의에 대해 "일본은 한국의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이고, 그 나라를 찾아 그동안 불편했던 양국 관계를 정상화시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일본 일정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미래 세대의 여러분을 만나 정말 감회가 새롭고, 이 시간을 고대했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일 양국이 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양국 공동 이익, 또 세계평화와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청년 여러분이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 당국자는 물론 민간 분야의 리더들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과 활발한 교류를 위해 기시다 후비오 총리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강연을 듣기 위해 개이오대 미타캠퍼스에는 일본 대학생뿐 아니라 한국 유학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이 발표된지 25주년을 맞았다. 저는 오늘 오전 한일 의원연맹 회원이기도 한 오부치 유코 의원도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25년 전인 1998년 도쿄에서 50년도 안되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에 걸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무의미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역설했다"며 "이 자리에 계신 미래 세대가 바로 한일 양국의 미래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여러분이 미래를 생각하고 한국 청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메이지시대의 사상가 오카쿠라 덴신은 '용기는 생명의 열쇠'라고 했다"며 "25년 전 한일 양국 정치인이 용기를 내 새시대의 문을 연 이유는 후손에게 불편한 역사를 남겨줘서는 안 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며 "대한민국의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한일 양국 청년 세대의 멋진 미래를 위해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일본을 방문해 동포간담회, 한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기시다 총리와의 만찬 일정 등을 소화했다. 이어 이날에는 일한의원연맹과 일한협력위원회 등 양국 교류를 지원하는 단체 소속 정관계 인사들을 접견한 뒤 일본 자민당 부총재인 아소 다로 전 총리, 일한의원연맹 회장에 취임하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도 회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양국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뒤 게이오대 강연을 끝으로 방일 일정을 모두 마쳤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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