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환경영향평가서 등 공개…후속절차 진행
환경운동단체 반대 여전...제주도 주민 투표 진행 예상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최초 발표 이후 8년간 난항을 겪었던 제주 제2공항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환경운동단체의 반대가 거세 추진에 어려움이 여전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결과 제주 제2공항 개발 기본계획 수립에 동의하는 '조건부 협의'로 환경부 검토의견을 회신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략환경영향평가 통과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적 측면의 계획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전문적으로 검토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추후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될 예정이다.
제주제2공항 예정지 2021.07.20 mmspress@newspim.com |
환경부가 조건으로 제기한 사항은 ▲지역에 충분한 정보 제공 및 제기되는 쟁점을 검토해 기본계획 수립 및 환경영향평가시 반영 ▲조류 충돌 위험관리 계획을 수립해 환경영향평가서에 제시 ▲소음·법정보호생물·숨골 등에 대한 정밀한 영향조사와 저감방안 강구 등이다.
국토부는 향후 진행될 기본계획 수립, 환경영향평가 및 설계, 실시계획 수립 등의 과정에서 제기된 조건들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서와 제주 제2공항 보완가능성 검토용역 결과보고서는 각각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과 정책연구관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끝난 뒤 전략환경영향평가 관련 자료 공개를 약속해왔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그간의 협의 과정에서 제기된 보완 요구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최대한 면밀하게 조사를 시행하고 다양한 전문가에게 자문을 요청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며 "환경부가 협의 내용으로 제기한 조건들을 적극 이행할 예정이고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 협의 등 후속절차를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는 주민 찬반투표를 열어 결과에 따라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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