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 개인신용평가회사 활성화…경쟁 촉진
사회초년생·주부 등 개인신용평가 서비스 제공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 설립한 개인신용평가회사가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금융정보를 중심으로 이뤄져왔던 개인신용평가업이 신규 사업자의 진입으로 경쟁이 촉진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서울보증보험의 전문(비금융) 개인신용평가회사 설립을 승인했다고 6일 밝혔다.
[이통통신3사 로고=각사] 2023.03.06 dream78@newspim.com |
합작회사는 통신3사가 각각 26%씩, KCB와 서울보증보험이 각각 11%씩 지분을 보유한다.
지금까지 개인신용평가업은 '금융정보'를 중심으로 이뤄져왔고, NICE평가정보(70%)와 KCB(27%)가 장기간 과점 체제를 유지해 왔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지난 2020년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금융기관이 아니더라도 '비금융 정보'에 특화된 전문 개인신용평가업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진입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추진됐다.
앞으로 통신3사는 통합된 통신정보를 합작회사에 제공하고, 사회초년생·주부·노년층 등 금융서비스 이용 내역이 부족한 자들을 위한 비금융 개인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공정위는 통신3사가 경쟁사에 통신정보를 봉쇄할 유인이 크지 않고, 전문(비금융) 개인신용평가업 시장이 태동기로 새로운 경쟁이 촉진될 것으로 보고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또한 더존비즈온, 신한은행, 서울보증보험의 기업신용조회사 설립도 승인했다.
합작회사는 더존비즈온의 ERP(기업통합관리시스템) 기업정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을 활성화하고, 매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더존비즈온 46%, 신한은행 45%, 서울보증보험 9% 지분구조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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