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에 최대 100억달러(약 12조6200억원)어치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7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날 미 국방부는 국무부가 장거리 미사일, 로켓 등 무기 100억달러어치의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구식 무기를 지원하는 동시에 자국 무기 현대화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 중이다.
미국이 폴란드에 판매할 무기에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도 포함된다.
하이마스는 포격전 중심이던 우크라이나 전투에서 러시아군의 화력을 잠재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받는 무기다.
로이터통신은 18문의 하이마스, 45문의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시스템과 1000발 이상의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용 로켓이 판매 대상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에이태큼스의 경우 우크라이나의 요청에도 미국이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무기로, 폴란드는 미국의 승인 없이는 해당 무기를 우크라이나 등에 지원할 수 없다.
미국은 러시아의 침략 가능성에 대비해 폴란드 등 나토 회원국이 스스로 방어할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해왔다.
미국 해군 병사가 필린핀과 합동 군사훈련 도중 차륜형 트럭 기반 다연장로켓 시스템 'M142' 하이마스(HIMARS)을 점검하고 있다. 2022.10.1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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