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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받이' 우크라戰 러 용병 부대, 에이즈·매독 감염자까지

기사입력 : 2023년02월01일 16:38

최종수정 : 2023년02월01일 16:49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 중인 러시아 민간 용병 중 일부가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등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더 뉴 보이스 오브 우크레인 (The New Voice of Ukraine·NV) 등이 우크라이나 참모 보고서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최근 부상을 입은 러시아 군인 300여명이 루한스크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당한 용병들을 검사한 결과 대부분 에이즈·매독·결핵 등의 보균자로 밝혀져 의료진이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고 NV는 보도했다.

이 용병들은 와그너 그룹 소속으로 대부분 러시아 감옥에서 모집된 수감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에 따르면 와그너는 질병에 걸린 교도소 수감자 출신 용병들에게 손목 밴드를 채운다. NV는 와그너 그룹 측이 이들의 손목에 빨간색(에이즈), 흰색(간염) 등의 밴드를 채워 질변 보균자임을 표시한다고 전했다.

NV의 자매지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Ukrainska Pravda)는 와그너가 감염된 수감자들을 대량으로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와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와그너 소속 용병 약 5만명 중 4만명이 죄수 출신으로, 이들은 주로 높은 보수 등을 약속으로 전선에서 이른바 '총알받이'로 전쟁에 참전한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와그너 그룹 용병들. 2023.02.01 nylee54@newspim.com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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