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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기술주 조정에 흔들린 비트코인…6만5000달러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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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2% 급락…소프트웨어 업종 조정이 촉매
캐시 우드 "비트코인은 디플레이션 시대의 헤지"
코인베이스 실적 부진도 부담…연초 이후 40% 하락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기술주 조정이 심화되면서 13일 비트코인이 장중 6만500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지난주 암호화폐 급락 이후 나타났던 반등분을 대부분 반납하며,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경계 심리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저점 부근으로 되돌아가며 7만 달러 위에서 기록했던 상승분을 거의 모두 내줬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간 13일 오후 7시 1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1.65% 내린 6만691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1.7% 가량 내린 19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일시 6만5000달러대까지 밀렸다. XRP, BNB,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 코인도 2% 넘게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02.13 koinwon@newspim.com

◆ 나스닥 2% 급락…소프트웨어 업종 조정이 촉매

이번 하락은 미국 기술주 전반의 약세와 궤를 같이했다. 전날 미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2% 하락했고, 특히 소프트웨어 업종의 조정이 두드러졌다. 아이셰어즈 확장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IGV)는 하루 만에 3% 가까이 급락했다. IGV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코딩 능력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커진 영향으로, 연초 이후 누적 하락률이 21%에 달한다.

비앙코 리서치 창립자이자 사장인 짐 비앙코 거시 담당 전략가는 "소프트웨어 주식들이 다시 고전하고 있다"며 "IGV는 사실상 지난주 패닉 장세 당시 저점 수준으로 되돌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잊지 말아야 할 또 다른 형태의 소프트웨어가 있다. 바로 '프로그래머블 머니', 즉 암호화폐"라며 "본질적으로 같은 범주"라고 덧붙였다.

◆ 캐시 우드 "비트코인은 디플레이션 시대의 헤지"

다만 이런 단기 조정 국면에서도 비트코인의 구조적 역할을 강조하는 시각은 여전하다. 캐시 우드 ARK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일 뿐 아니라, 기술 가속이 초래할 생산성 기반 디플레이션에 대비한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우드는 뉴욕에서 열린 비트코인 인베스터 위크에서 "인공지능, 로보틱스, 기타 기하급수적 기술이 촉발할 생산성 쇼크에 전통 금융 시스템은 대비돼 있지 않다"며 "가격을 급격히 끌어내리고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붕괴시키는 '디플레이션적 혼란'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학습 비용이 연간 75%씩 감소하고, AI 추론 비용은 최대 98%까지 떨어지고 있다는 데이터를 언급하며, 이러한 기술적 돌파가 비용을 급격히 낮추고 생산성을 끌어올려 구조적인 가격 하락을 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과거 지표에 의존해 이러한 변화를 오판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경고했다.

우드는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모두에 대한 헤지"라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부진과 사모펀드·사모대출 시장에서 나타나는 거래상대방 리스크를 언급한 뒤 "비트코인은 그런 문제를 안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탈중앙화 구조와 고정된 공급량이 전통 금융 시스템의 취약성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설명이다.

◆ 코인베이스 실적 부진도 부담…연초 이후 40% 하락

한편 암호화폐 산업을 둘러싼 기업 실적은 단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는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총매출은 17억8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18억3,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66달러로, 컨센서스(0.86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4분기 거래 수익은 9억8300만 달러로, 직전 분기(10억4600만 달러)와 1년 전 같은 기간(15억5600만 달러)보다 모두 감소했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들어 2월 10일까지 약 4억2,000만 달러의 거래 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날 8% 가까이 급락한 후 이날 프리마켓에서는 6% 넘게 반등하고 있다. 연초 이후 누적 하락률은 약 40%에 이른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시장은 순환적이며, 보이는 것만큼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며 "가격 변동성 이면에서 기술 변화와 암호화폐 채택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시장은 뉴욕 증시 개장 전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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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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