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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우크라에 '스탈린그라드 전투' 소환...처참한 소모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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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차 대전 당시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소환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다짐했다. 

푸틴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볼고그라드(옛 스탈린그라드)에서 열린 전승 80주년 기념식에서 괴거 나치 독일 동맹국의 공격을 격퇴했듯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독일이 미국 등과 함께 주력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키로 한 것을 거론하며 "독일제 레오파드 전차가 우리를 다시 위협하는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불행하게도 나치즘이 현대화해 우리에게 직접적인 위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다시 한번 서방 집단의 침략을 격퇴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 볼고르라드에서 거행된 스탈린그라드 전투 전승 80주년 행사에서 헌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우리는 탱크를 그들의 국경에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이에 대응할 수단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것은 단순히 기갑 부대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다. 모두들 이를 알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이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빗대 우크라이나 전쟁 승리를 강조했다는 점은 예사롭지 않은 대목이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나,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침략을 모두 러시아를 무너뜨리기 위한 행위로 간주하고,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결기를 드러낸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실제로 이날 연설에서 "세대를 거쳐온 가치, 전통의 유산 등이 모두 러시아를 (서방과) 다르게 만들었고 강하게 하고 우리의 자신과 정당성과 승리에 대해 확신하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80년 전처럼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략을 '도덕적인 전쟁'으로 규정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2차 대전 당시 소련군은 스탈린그라드를 점령하려던 독일의 대대적인 공세에 맞서 199일간의 치열한 전투끝에 1943년 2월 2일 승리를 거뒀다. 이는 2차대전에서 독일의 패망을 촉발한 가장 중요한 전투로 평가된다.  

하지만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인명 피해도 컸던 단일 전투로 기록된다. 사상자가 200만명으로 추정되고, 이중에서 소련측의 인명피해는 무려 113만~150만명에 이른 것으로 여겨진다. 

당시 소련을 이끌었던 이오시프 스탈린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스탈린그라드를 사수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대규모 병력과 민간인의 희생을 감수했다.

우크라아나 전쟁도 최근 이와 유사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한때 수세에 몰렸던 러시아는 부분 동원령으로 30만명을 예비 전력으로 확보한 뒤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고 있다. 상당수는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병사들이고, 일부 죄수들까지 끌어모아 전선에 몰아 넣고 있다. 

이로인해 동부의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선 연일 엄청난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점차 동부전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러시아는 연일 계속되는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기간 산업과 군수 거점을 파괴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를 발판삼아 머지않아 춘계 대공세에 나서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의 대규모 보복 작전이 이미 시작됐다"면서 서방에 탱크는 물론 전투기 지원을 호소한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푸틴의 다짐대로라면 우크라이나에서 처참했던 제2의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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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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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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