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입력 : 2023년02월05일 16:28
최종수정 : 2023년02월06일 00:18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대통령실이 '윤안연대'를 언급한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향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비판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5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수행 매진 중인 대통령을 후보 자신과 동률로 세우고 캠페인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것이 매우 부적절하다는 것을 안후보 또한 잘 알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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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이어 "그 외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국정 최고 책임자이자 국군통수권자로서 매진하고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 방해되는 것은 없는지에 대한 대통령실의 기류를 말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방금 설명드린 것은 '윤안연대'에 대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불편함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나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많은 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국정 수행에 함께 전력투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화합과 통합을 위한 모두의 지혜가 필요하다. 일명 '윤핵관'이라는 용어 자체도 당을 분열시키는 용도로 자주 쓰여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후보의 '윤안연대' 언급에 대해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고 비판했다.
이 수석은 윤핵관과 관련해서도 "당원들끼리 그런 표현은 옳지 않다"면서 "일부 후보들이 대통령 참모들을 간신배로 모는 것은 정말 부당한 이야기다. 대통령께서 간신인지 아닌지 구분도 못 하고 국정운영을 하겠나"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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