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논평…100명 이상 사망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지난달 30일 파키스탄 북서부 페샤와르시 모스크에서 발생한 자폭 테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번 테러 행위를 강력 규탄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정부는 이번 테러 사건의 무고한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파키스탄 국민과 정부에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페샤와르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파키스탄 구조대원들이 30일(현지시간) 북서부 페샤와르에서 발생한 이슬람 사원 자살 폭탄 현장에 모여있다. 2023.01.30 nylee54@newspim.com |
아울러 "정부는 어떠한 이유로도 테러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재확인하며 국제사회의 테러 척결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키스탄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페샤와르의 경찰 단지 관내 모스크 안에서 신도들 앞줄에 있던 한 괴한이 폭탄을 터트렸다.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100명을 넘겼으며 225명이 다쳤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 가운데 경찰관은 87명이다. 테러 발생 당시 경찰관 300~400명이 오후 기도를 위해 사원에 모여 있어 경찰관들의 피해가 컸다.
이번 공격의 배후로는 파키스탄 탈레반과 이슬람국가(IS)의 지역 지부가 지목되고 있다. 현지 경찰 측은 파키스탄 탈레반과 연계된 무장 단체가 이번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파키스탄 탈레반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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