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파키스탄에서 버스가 추락하고 배가 정복하는 등 대형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하루만에 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라스벨라 지방에서 48명의 승객이 탑승한 버스가 유턴을 하다 길을 이탈해 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최소 41명이 사망했고 2명은 중상, 나머지 승객은 수색 중이다.
현지 경찰관이 버스 추락사고 현장을 다녀온 결과 버스가 추락 후 불에 타면서 희생자들의 시신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돼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국 관계자는 버스 운전자가 졸음운전을 했거나, 장거리 운행 중 과속했을 가능성을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도로 사정이 열악하고 낡은 차량이 많아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라스벨라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파키스탄 구조대원들이 29일(현지시간) 발루치스탄주 라스벨라 버스 사고 현장에서 희생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Edhi Foundation/Handout/Reuters TV via REUTERS (재판매 및 DB금지) 2023.01.29 nylee54@newspim.com |
같은 날 파키스탄 북동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의 탄다 호수에서는 배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10명이 숨졌다.
사고 당시 배에는 25~30명의 학생과 교사가 탑승했으며 지금까지 수습된 익사자들은 모두 7~14세 사이의 어린 학생들이었다.
현지 당국은 구급차 7대와 보트 4대 등을 동원해 구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는 파키스탄에서는 오래된 선박에 과적하는 일이 많아 전복 사고가 자주 발생해 왔다고 지적했다.
[코하트 로이터=뉴스핌] 이나영 인턴기자= 파키스탄 시민들이 29일(현지시간) 선박 전복 사고가 난 현장에 모여있다. 2023.01.29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