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이 한국과 공동 핵연습 가능성을 논의 중인지에 대한 질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아니다(No)"라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휴가지인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한국과 잠재적인 공동 핵연습에 대해 논의 중이냐'는 취지의 취재진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0일 진행돼 2일 보도된 조선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한미가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 기획(Joint Planning)-공동 연습(Joint Exercise)'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핵무기는 미국의 것이지만 정보의 공유와 계획, 훈련을 한미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토마스 컨트리맨 전 국무부 국제안보, 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로이터와 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은 일본과 확장 억제(extended deterrence)를 오랫동안 논의해왔고 한국과는 지난 2016년에 처음으로 대화를 시작했다며 "윤 대통령의 성명에서 무엇이 새로운 정보이고, 무엇이 이미 일어난 상황을 바꾸어 말한(rephrasing) 것인지 불분명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이 아마도 북한의 도발과 최근 강경한 수사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행정부가 한국 국민과 정부에 미국의 (방어)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년 휴가지인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백악관에 도착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02 wonjc6@newspim.com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