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윤영 5단과 김은지 3단이 난설헌배 두 번째 우승컵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3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펼쳐진 2022 난설헌배(우승상금은 1500만원) 전국 여자바둑대회 본선8·4강 결과 김윤영 5단과 김은지 3단이 나란히 결승에 이름을 올렸다.
김윤영 5단은 8강에서 정유진 3단과 4강에서 김민서 2단을 돌려세웠으며 김은지 3단은 이유진 2단과 오유진 9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윤영 5단은 "2011년 여자국수전 이후 11년 만에 결승에 오르게 돼 기쁘다. 결승에 누가 올라와도 힘든 승부가 될 것 같은데 한번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전했다. 김윤영 5단은 2008년 3회 여자기성전, 2011년 16회 여자국수전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으며, 2010년 4회 여자기성전 우승 이후 12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김은지 3단은 "컨디션도 좋지 않아 오늘 첫판만 이겨도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했는데 결승까지 올라 기쁘다. 내일 결승전은 욕심 부리지 않고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두겠다"는 말을 남겼다. 김은지 3단은 지난 11월 24일 효림배 미래 여제 최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열흘 만에 두 번째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여자바둑리그에서 한 차례 만난 적 있으며, 첫 대결에서는 김은지 3단이 승리했다. 결승전은 4일 열린다.
전기대회 우승자 조승아 5단과 준우승자 정유진 3단은 8강에서 각각 김민서 2단과 김윤영 5단에게 패해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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