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새댁' 김윤영 5단과 15세 김민서가 뉴스핌배 예선 결승 첫날 본선에 진출했다.
김윤영 5단(33)은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뉴스통신사 뉴스핌(대표 민병복)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뉴스핌 GAM배 제1회 여자바둑최강전 예선결승에서 김은선 6단을 상대로 206수만에 백불계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김윤영(왼쪽)과 김은선의 대국 장면. 2022.10.26 fineview@newspim.com |
김윤영은 "초반에 조금 안 좋게 시작했다가 중반에 잘 풀려가지고 역전할 수 있었다"라며 "좌변에 원래 백이 공격을 당하고 있었는데 그쪽에서 공격을 당하고 있다가 흑이 되게 좀 깔끔하게 저를 살려줘가지고 거기서 이제 좀 편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 다 잡으러 가는 거는 힘들다고 판단을 해서 타협을 한 건데 저를 살려주지 않고 (김은선 6단이) 그냥 계속 공격을 했더라면 더 어려웠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결혼후 복귀한 그는 여자 바둑에 대해선 "요즘에는 다 AI 인공지능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여자 바둑이나 남자 바둑 따로 구분할 것 없이 되게 새로운 수들을 많이 나오고 있디. 생각지도 못한 놀라운 수가 나오는 등 인공지능적으로 많이 변하는 것 같다"라고 평했다. 여자랭킹 21위인 김윤영은 올해 서귀포칠십리 바둑리그 우승을 도왔다. 그는 지난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후 지난해 그동안 못했던 결혼식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뉴스핌 GAM배 첫 본선 진출을 이룬 김민서 2단. 2022.10.26 fineview@newspim.com |
이날 먼저 열린 경기에선 김민서 2단은 김혜민 9단을 상대로 207수만에 흑불계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뉴스핌 바둑 대회 본선행을 이룬 김민서는 "이길 줄 몰랐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대국에 대해 "안 잡으러 가면 많이 나쁘다고 생각해서 잡으러 갔는데 운 좋게 잡았던 것 같다. 초반에 너무 나쁘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렇게 지기에는 너무 아까운 것 같아 열심히 상대를 어렵게 했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아마여자국수전에서 2연패를 한 김민서는 올해 메디힐 밀레니엄 여자최강전서 준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조승아 5단은 허서현 3단을 상대로 196수만에 백불계승, 박소율과 27일 예선 결승서 대결한다.
총8명이 출전하는 뉴스핌 GAM배는 4대 4 팀 대항전으로 열린다. 국내 여자바둑 간판스타 최정 9단과 오유진 9단이 각 팀 감독 겸 주장, '랭킹 2위' 김채영 7단은 본선시드를 받아 본선행을 확정했다. 1장이 걸려있는 후원사시드는 예선 종료 후에 결정된다.
여자바둑최강전 본선은 12월7일 시작된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며,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30분에 4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 뉴스핌 GAM배 본선 진출자
▲김윤영, 김민서
◆ 뉴스핌 GAM배 예선 결승 진출자
▲조승아 5단(랭킹 6위), 김은지 3단(랭킹 4위), 김혜민 9단(랭킹 7위), 김윤영 5단(랭킹 11위), 김민서 2단 (랭킹 16위), 박소율 3단(랭킹 17위), 권효진 7단(랭킹 19위), 김은선 6단(랭킹 2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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