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3조…서울까지 1시간대
대산~당진 고속도로 타당성 재조사 통과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28일 문경~김천 철도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이날 밝혔다.
문경~김천 철도 건설 사업은 사업비 1조3031억원을 들여 경북 문경~김천 간 69.8㎞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이다.
이 구간은 중부내륙선(이천~문경)과 남부내륙선(김천~거제) 사이에 위치하고 있지만 비전철 노선으로 우리나라를 종단하는 간선철도망 중 유일한 단절구간이었다. 특히 일제강점기인 1924년 건설 후 한 번도 선형 개량이 이뤄지지 않아 열차가 속도를 내기 어렵고 사고 위험도 컸다.
문경~김천 철도건설 위치도 [자료=국토교통부] |
문경~김천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수서역)에서 상주역까지 이동하는 데 2시간 50분에서 1시간 17분으로 줄어든다. 문경~김천 간 이동시간은 1시간 4분에서 22분으로 짧아진다. 국토부는 내년 초 실시설계에 들어가 이르면 2025년 착공할 예정이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낙후된 경북내륙지역의 수도권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 고속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산~당진 고속도로 신설 사업은 이날 사업비 증액을 반영한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과 당진시 사기소동을 잇는 25.36㎞ 길이 4차선 도로다. 대산~당진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대산석유화학단지가 서해안·당진∼영덕 고속도로까지 이어진다. 국토부는 도로구역 고시를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