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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에 육상화물 위기경보 '심각' 격상…국토부 10시 중대본 회의

기사입력 : 2022년11월28일 09:34

최종수정 : 2022년11월28일 09:34

29일부터 대부분 건설현장 중단될 듯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피해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국토교통부는 '육상화물운송 분야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28일 오전 9시부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2022.11.26 pangbin@newspim.com

이번 단계 상향은 운송거부가 전국으로 확산된 점 등을 고려했다. 항만 등 주요 물류시설의 운송 차질이 지속되고 있고 수출입 화물의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2788TEU로 평시의 7.6%로 급감했고 광양, 평택·당진, 울산항 등 일부 항만은 컨테이너 반출입이 거의 안되고 있다. 8개 건설사의 현장 56%는 지난 25일부터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다. 29일부터는 전국 대부분 건설현장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국가경제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위기단계 격상으로 정부의 대응체계는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강화된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경찰청, 국방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범정부 종합 비상대책을 시행한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 10시 행안부 장관이 주재하는 중대본 회의를 열고 부처별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국토부가 운영 중인 수송대책본부는 본부장이 제2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된다.

국토부는 27일 오후 행정안전부, 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자체위기평가회의를 열어 집단운송거부 현황 및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위기경보 단계 상향을 결정했다. 앞서 정부는 화물연대가 집단운송거부를 선언한 다음날인 지난 15일 '관심'에서 '주의'로 위기경보 단계를 상향했다. 파업이 시작되기 전날인 23일에는 '경계'로 단계를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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