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서울=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최원진 기자= 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의 권력구도가 바뀔 수 있는 중간선거의 날이 밝았다.
올해 선거는 하원 전체 의석 435석과 상원 전체 의석 100석 중 35석을 선출하고, 전체 50개주(州) 중 36개 주지사와 27개 주법무장관을 선출하는 '빅 이벤트'다.
[미국 조지아주 오스텔 투표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11.08 koinwon@newspim.com |
미국은 영토가 크고 자치권을 가진 50개주가 합쳐진 국가인 만큼 투표 시작과 마감 시간은 주별로 상이하다. 동북부 버몬트주가 동부시간 기준으로 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오후 7시)부터 가장 먼저 투표를 시작했고, 뉴욕·뉴저지 등 11개 주가 현지시간 6시에 본격 투표를 시작했다.
대부분 지역의 투표 마감 시간은 이날 오후 7~8시(9일 오전 9~10시)쯤이다. 개표는 바로 이뤄지지만 당선인 윤곽은 밤 늦게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간에 치러진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으로, 대통령 국정운영 성적표임과 동시에 여당인 민주당에 대한 심판 성격을 띈다.
특히 이번 선거의 경우 그 결과가 2년 뒤 대통령 선거의 '풍향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차기 대선 전초전 성격도 짙다. 7일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선거 결과 예측 사이트들은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고 상원 장악도 가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선거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가장 최근 여론 조사 결과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을 84%로 예측했다.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의 다수당 지위 탈환 가능성이 59%, 민주당이 41%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에만 해도 초접전을 예상했던 파이브서티에이트는 선거 막바지에 이르러 "공화당이 승리할 확률이 조금 더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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