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네 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p인상) 등과 관련해 관계부처에 대내외 비상 대응 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 흐름이나 북한의 도발 등 대내외적인 상황도 녹록지 않다"면서 "특히 미국 FOMC가 지난 6월 이래 네 차례에 걸쳐서 연속적으로 금리를 0.75%포인트씩 인상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11.03 yooksa@newspim.com |
그는 "예상되는 바였지만 주요국들의 긴축과 세계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관계부처는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대내외 비상 대응체계를 강화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태원 압사 참사' 관련 정부 지원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한 총리는 "그동안 정부는 재난 대응을 위해 많은 제도보강을 해왔지만 이번 사고를 볼 때 여전히 우리 사회에 안전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행사 등에 대해서는 주최자 여부와 관계없이 관련 매뉴얼과 대응시스템의 일대 정비가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발전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최근 대형 행사 등의 경향을 감안한 일명 크라우드 매니지먼트(인파 관리) 시스템을 조속히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중요한 본연의 임무로, 안전에 있어 주무부처가 따로 없다"면서 "모든 부처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양한 유형의 안전위해 요인에 대해 치밀하고 꼼꼼하게 재점검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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