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정원 축제 '쇼몽 국제가든 페스티벌'
내년 전시 정원 기존 28개→40개로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 3대 정원 축제인 프랑스 '2022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이하 쇼몽)'을 찾아 '서울정원박람회'를 세계적인 박람회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
쇼몽은 프랑스 상트르 주 루아르 강변에 위치한 쇼몽성 일대에서 1992년부터 시작한 국제정원박람회로, 영국 '첼시 플라워쇼', 독일 'BUGA(연방정원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정원 축제로 꼽힌다. 매년 4월~10월 약 6개월에 걸쳐 개최되며 30개 내외의 정원을 조성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빛모락 개장 기념행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2.08.06 leehs@newspim.com |
오 시장은 지난 22일 세계 정원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쇼몽의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정원들을 집중적으로 둘러보고 '서울정원박람회'를 세계적인 수준의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서울정원박람회'는 2015년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이하며 서울시민들의 생활 속 정원문화를 확산시키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 중이다. 여의도공원 등 서울 곳곳에서 열린 지난 6번의 박람회에는 총 411만 명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올해는 북서울꿈의숲에서 '꿈의 숲 그리고 예술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내년에는 서울의 대표 수변공간인 한강공원으로 '서울정원박람회' 무대를 옮기고, 전시정원의 규모를 확대해서 시민들이 아름다운 한강의 경관과 정원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루아르 강변에 위치한 쇼몽 박람회장 같이 정원 조성을 위한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정원 감상 기회가 한층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 규모도 올해 28개 정원에서 내년에는 4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최초 정원 조성 이후에도 계절별로 어울리는 꽃으로 재단장해 쇼몽처럼 봄부터 가을까지 시민들이 정원을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어르신‧어린이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정원체험프로그램도 연중 상시 열어 정원문화가 보다 우리 삶 가까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2024년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작가들이 참여해 세계적인 수준의 정원을 선보이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 개최를 추진한다. 쇼몽 같은 세계적인 정원문화 축제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체계적인 준비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원에서 여가를 보내길 원하는 시민들의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최고 수준의 정원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서울정원박람회'를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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