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5만원 저축 시 1080만원 지급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가 저소득 근로청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위해 실시하는 '희망두배 청년통장(이하 청년통장)' 사업의 신규참여자 7000명이 11월부터 저축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가 최초로 시작한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주거비, 교육비, 결혼자금, 창업자금 마련 등을 목적으로 매월 10만원, 15만원을 2~3년 간 저축하면 본인 저축액의 100%를 서울시가 추가 적립해 주는 근로 청년대상 자산형성지원사업이다.
서울시청 전경. [서울=뉴스핌] |
올해 청년통장 사업은 작년과 동일하게 7000명의 참가자를 선발했으며, 자립의지가 있는 근로청년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부양의무자 기준을 대폭 완화해 신청 기준을 낮췄다.
지난 6월에 모집·공고, 7월~9월 25개 자치구·복지재단에서 소득 재산 조사 및 심사(근로기간, 소득정도, 유사 자산형성지원사업 중복조회 등)과정을 거쳐 지난 14일 최종 선정자를 발표했다. 올해 경쟁률은 5.8:1이었다.
최종 선정된 참가자들은 오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 비대면 약정체결 및 적립 통장개설을 진행하며, 오는 11월 7일부터 11월30일 사이에 저축을 시작해야 한다. 시는 참가자들의 저축 여부를 확인한 후 12월부터 저축액과 같은 금액으로 지원을 개시한다.
아울러 시는 참가자들이 형성한 자산을 자립을 위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서비스 연계에도 힘쓰고 있다. 참가자들에게 서울청년활동지원센터와 같은 다양한 청년 기관과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저축관리 ▲금융교육 ▲재무상담 ▲정보제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참가자들이 편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환 적립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온라인 기반 지원체계를 강화했다.
한편 자녀 교육비 마련이 필요한 저소득 자녀가구(만14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가구)를 지원하는 꿈나래통장도 저축을 시작한다.
김상한 복지정책실장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청년통장 사업은 이제 타 지자체의 본보기가 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딛고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