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최정 "뉴스핌 바둑대회 우승으로 X마스 이브 주인공되고파"

기사입력 : 2022년10월23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0월24일 08:42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최정은 '국내 여자 바둑 1인자'다. 107개월 연속 국내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2011년 이후 우승은 무려 22차례, 준우승은 6번을 차지했다. 

오는 12월 열리는 '뉴스핌 GAM배 제1회 여자바둑최강전'에 주장 겸 감독으로 나서는 최정(26)은 다시한번 승부 근성을 다짐했다.

'바둑 여제'다운 소신을 밝히는 최정 9단. [서울=뉴스핌] 이승주 기자 = 2022.10.22 zaqxsw1103@newspim.com

한국기원에서 만난 최정은 "선수이자 감독은 처음이다. 감독이 처음이니까 신기하기도 하다. 잘해서 팀원들이랑 같이 좋은 성적을 얻었으면 좋겠다. 또 일정을 보니 12월24일 끝나더라. 그날 크리스마스 이브 주인공이 되고싶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특히, 최정은 "지고 싶은 사람이 없겠지만 저같은 경우, 바둑에선 지고 싶지 않다라고 마음 먹는다. (일정상) 연말로 가고 있지만 아직 대회들이 많이 남았다. 아직 늦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다른 때보다) 대회 등에 엄청 집중하고 있다"라고 했다.

뉴스핌 대회에서 역시 주장으로 만나는 오유진(24)에 대해 그는 "잘 하는 기사이긴 하지만 상대 전적 같은 걸 의식을 안 할 수가 없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동안 최정은 오유진과 38차례 만나 30승8패를 기록중이다. 승률 78.9%를 기록중인 최정은 '오유진의 천적'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최정은 '랭킹 2위 오유진에 대한 방심할 겨를은 없다'라고 밝혔다. 최정은 "(오유진의 기량이 나아져) 예전보다는 조금 편한 마음으로 나와 상대하는 것 같다. 이게 지난해와 올해의 달라진 점이다"라고 했다. 

이어 "저 같은 경우, 복잡한 변화가 나왔을 때 확실히 수를 잘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유진의 기풍은 정리된 바둑을 잘 두는 스타일이다. 상반된 스타일이다"라고 평했다. 올해 9월 세계바둑 대회인 오청원배에서 정상에 오른 오유진은 지금까지 우승은 5차례, 준우승은 6번했다.  

요즘 여자 바둑은 상향평준화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그런 영향일까? 최근 끝난 호반배에서 최정은 우승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밝은 웃음을 짓는 최정 9단. [서울=뉴스핌] 이승주 기자 = 2022.10.22 zaqxsw1103@newspim.com

에에대해 그는 "AI 인공지능이 나오면서 확실히 다 전체적으로 좀 예전보다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또 남자 보다 여자 기사들이 조금 더 한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의 장점을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최정은 "사실 이기고 지는 거는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 요즘 부진한 면이 있긴 하지만 이거에는 스트레스를 크게 받지 않는 편이다. 요즘엔 (걱정 보다는)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해서 좀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다"라고 했다.

'반상에 입문하지 않았다면 무엇이 되었을까'라는 질문에 최정은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최정은 "농구를 엄청 좋아한다. 동호회에 가입해 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동호회가 거의 와해됐다. 아마 바둑을 안했으면 농구를 했을 것 같다. 실은 제 키가 작다. 그래서 농구선수를 안했다"라고 했다. 

바둑을 좋아하는 일반인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최정은 "사활을 많이 해 보시라 권하고 싶다. 일반 분들일수록 전투를 좋아하신다. 그 사활이 직접적으로 승률에도 더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까 생각한다"라는 말을 건넸다.

그는 "어느 책에서 봤는데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가 '될 일은 다 되니까 어떻게 하려고 욕심 부리고 괴로워할 필요 없다'였다며 '못다한 공부'를 위해 총총 걸음을 옮겼다.

finevie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