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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MZ 'α세대'] ⑧집단 탈피…이젠 개인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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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만능론 깨뜨려야"
"저출생이 오히려 기회"

전 세계적으로 세대간의 사고 및 소비 풍속 등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1990년대 등장한 X세대에 이어 현재의 2030세대인 MZ세대까지, 이들의 특성과 개성을 구분 짓는 '세대 담론' 역시 우리 사회에서 이슈로 등장했다. 이에 뉴스핌은 MZ 이후 세대인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의 특성을 짚어보고 향후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태성 인턴기자 = 말레이시아에 사는 알파세대 도라(Dora, 12)는 미국형 사립학교인 '달랏 국제학교(Dalat International School)'에 다니고 있다. 이곳 학생들의 목표는 조별토론 등의 방식으로 각자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이다. 과목별로 교과서가 있기는 하지만 모든 페이지를 다 읽진 않는다. 교사가 챕터마다 설명해주는 내용을 중심으로 공부한다.

[포스트MZ 'α세대'] 글싣는 순서

1. α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2. 소비활동은 가상세계에서
3. 스트레스는 학교서 푼다
4. 그들만의 문화 '온라인 무덤'
5. 영상부터 음성까지…AI 활용 능숙
6. "돈도 중요" 10대부터 재테크
7. 전통적 직업관은 가라
8. 집단 탈피…이젠 개인 교육

학생들은 매 학기가 시작하면 MAP 테스트를 본다. MAP 테스트는 학업 성취도를 측정하는 온라인 시험이다. 이 시험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제학교 학생들과 자신의 영어, 수학 점수를 비교할 수 있다. 학부모는 시험 결과를 토대로 자녀의 학업 수준을 파악한다.

학교의 평가 방식은 중간고사는 없고 기말고사만 있다. 대신 일주일에 한 번 혹은 챕터가 끝날 때마다 시험을 본다. 숙제는 매일 끝내야 하는 게 아니고 학교 친구들과 협력해 3~7일 동안 완성하는 식이다.

[사진=달랏국제학교(Dalat International School)]

◆알파세대 맞을 준비하는 해외 학교들

이처럼 해외에선 변화하는 학생들의 특성에 맞춰 학교의 모습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시험 성적이 아닌 자체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하거나, 프로젝트식 수업으로 학생들의 개별 역량 강화에 힘쓰는 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미래학교 칸랩 스쿨은 온라인 무료 교육 사이트 '칸 아카데미'의 설립자 살만 칸이 설립한 사립학교이다. 무학년제, 프로젝트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무학년제란 연령 대신 학습 수준과 목표를 기준으로 학습 집단을 구성하는 제도다.

또 시간표와 학습 목표 등을 학생 스스로 정하고, 스스로 평가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이끈다.

스웨덴의 프트럼 스콜라는 6세부터 16세의 학생들이 통합 교육을 받는다. 여기도 연령이 아니라 학습 수준에 따라 학년이 나뉜다. 주 17시간의 교실 수업 외에 팀 단위 프로젝트 수업이 함께 운영되며 교사는 지식 전달보다 팀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네덜란드의 스티브잡스 스쿨엔 정해진 교실이 없다. 전교생은 각자의 스마트기기를 가지고 다니며 학교 안 어디에서나 학습을 할 수 있다. 수업의 약 45%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온라인 학습으로 진행되며 학년 구분 없이 이뤄지는 토론 등 오프라인 활동도 준비돼있다.

◆"개인 성장 중요하지만…" 알아도 적용 못하는 한국 교사들

국내의 교육 전문가들은 알파세대를 제대로 길러내기 위해선 '지식 전달'이 아닌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경로가 많아진 만큼 교육의 방향도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미래교육 대비 수준이 해외에 비해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고 했다. 한숭희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도 미래세대를 위한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며 "교육부의 교육과정도 역량 개발 중심으로 개편이 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을 살펴보면 '미래 사회 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육과정 개발', '모든 학생의 개별 성장 맞춤형 교육과정 구현' 등이 교육과정 방향으로 제시돼있다. 당국도 차별화된 미래교육의 필요성을 이미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 [자료=교육부]

그러나 교육 현장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학습 과정에서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교사들도 이론적으로는 알지만, 실제 적용하기엔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경기도의 한 초등교사는 "교사들은 교과목별로 정해진 시수 안에 진도를 다 나가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며 "교과서 대신 다른 활동을 하면 학부모나 학생들에게 '교과서의 이 부분은 왜 빼먹냐'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말했다.

박주호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도 "우리나라가 문서상으로는 이미 역량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선 그것이 잘 이행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과거에 머무른 한국교육… "알파세대에 맞는 방법론 개발해야"

한국의 미래교육을 방해하는 요인 중 하나는 사범교육의 부재다. 학생들은 점점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이들을 가르쳐야 하는 교사에 대한 교육은 아직 과거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교사 양성 과정에서 역량 중심 수업에 대한 준비가 거의 안 되고 있다"며 "미래교육의 방법론을 개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입시 위주의 교육이 미래교육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의 시험은 단순히 지식을 더 많이 습득한 사람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다양해진 학습 형태에 맞는 다양한 평가 방식이 필요한 까닭이다.

전문가들은 미래교육이 궁극적으론 개별 교육, 개별 평가의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생별 학습 수준, 성향, 요구들이 전부 다르기 때문이다.

'알파세대가 학교에 온다'의 저자이자 실제 초등학교 교사이기도 한 최은영 작가는 학교의 분위기부터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작가는 "그동안은 교과서 중심의 수업만이 유일한 정답처럼 여겨졌다"며 "깊이 있는 교육을 위해선 프로젝트식 융합 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심화하는 저출생 현상이 미래교육의 관점에서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과거 40명 이상의 대규모 학급에선 개인별 맞춤 학습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하지만 학급당 학생 수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학생 개개인의 수준에 맞춘 미래교육이 이제는 가능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연도별 교원 1인당 초등학생 수. 1980년 47.5명으로 관측된 이후 현재까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료=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교원 1인당 초등학생 수는 1980년 47.5명으로 관측된 이후 꾸준히 감소 중이다. 1994년에 처음으로 1인당 30명 아래로 떨어졌고 올해는 1인당 13.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victor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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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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