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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MZ 'α세대'] ⑤영상부터 음성까지…AI 활용 능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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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목소리 빌려 콘텐츠 제작
관련 산업 성장세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세대간의 사고 및 소비 풍속 등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 1990년대 등장한 X세대에 이어 현재의 2030세대인 MZ세대까지, 이들의 특성과 개성을 구분 짓는 '세대 담론' 역시 우리 사회에서 이슈로 등장했다. 이에 뉴스핌은 MZ 이후 세대인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의 특성을 짚어보고 향후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방보경 인턴기자 = 

채린: 어, 뭐야. 얘는 3년 전 내 친구잖아. 카톡해야지. 하이, 나 기억나?
우주: 기억나 ㅋㅋㅋ 너 예전에 나랑 결혼하기로 했었잖아 ㅋㅋㅋ
채린: 아직도 그걸 기억하냐?

아동용 만화나 드라마의 대본이 아니다. 초등학생이 영상에 입힌 음성을 받아쓴 것이다. 이 음성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나 유튜브에서 알파 세대에게 유행하는 콘텐츠 '버실'이다. '버전 실시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해당 콘텐츠는 특정한 상황을 만들어놓고 가상 인물들이 대화하는 상황극이다.

[포스트MZ 'α세대'] 글싣는 순서

1. α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2. 소비활동은 가상세계에서
3. 스트레스는 학교서 푼다
4. 그들만의 문화 '온라인 무덤'
5. 영상부터 음성까지…AI 활용 능숙
6. "돈도 중요" 10대부터 재테크
7. 전통적 직업관은 가라
8. 집단 탈피…이젠 개인 교육

이런 음원은 어느 영상에나 쓸 수 있다. 캐릭터들이 직접 나와서 상황극을 하는 영상에서도 쓰지만, 무작정 슬라임을 만지는 영상에도 넣곤 한다. 슬라임 영상은 시각적 자극을 주지만 소리는 없다. 그 공백을 메우려 음원을 넣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인턴기자 = 슬라임을 만지는 '버전 실시간' 영상으로, 10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틱톡 캡처] 2022.09.29 hello@newspim.com

◆ 알파 세대, 인공지능 더빙으로 콘텐츠 만든다

핵심은 틱톡 유저들이 올리는 상황극 음원이 대부분 인공지능 더빙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인공지능 더빙이란,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인공지능이 읽어주는 서비스다. 유저들은 이를 직접 만들기도 하지만 대부분 다른 사람이 만든 음원을 다운로드해 쓰곤 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더빙 열풍은 2020년 말부터 시작돼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다. 타입캐스트 음성을 입힌 영상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건 조회수 22만이 훌쩍 넘는다. 알파 세대는 틱톡 유저들이라면 타입캐스트는 전부 다 알 거라고 입을 모은다.

알파 세대는 인공지능 더빙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즐긴다. 상황극에 이입해서 "채린이 말고 하은이도 주인공 해주세요", "카밀라 힘내" 하며 좋아하는 캐릭터를 응원하기도 한다. 11살 동생과 함께 타입캐스트를 즐겨본다는 신지윤(13) 양은 "둘째가 타입캐스트 상황극을 볼 때는 집안이 시끄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음원을 다운받기보다는 직접 제작하는 유저들도 상당수다. 올해 7월부터 타입캐스트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우지윤(12) 양은 "타입캐스트를 보다가 나도 이런 걸 만들어서 틱톡에 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인턴기자 = 타입캐스트 스토리에서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 목록. 현재 타입캐스트에서는 약 160명 이상의 인공지능 성우들이 활동하고 있다. [사진=타입캐스트 스토리 캡처] 2022.09.29 hello@newspim.com

기자 역시 알파세대가 애용하는 어플 '타입캐스트 스토리'에 가입해 인물들을 골라 직접 음성을 들어봤다. 한국인 여성 기자 2명은 목소리가 조금씩 달랐다. 강수정 기자는 방송 기자들에게서 많이 들을 수 있는 중저음의 목소리인 반면, 다보나 기자는 그보다는 조금 더 높은 톤이어서 김현정 앵커와 가까웠다.

인기 캐릭터인 레베카, 지영, 유라, 민지 등의 음성도 미묘하게 달랐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원하는 상황에 따라 캐릭터를 골라서 쓸 수 있다는 점이 몰입감을 높인 듯했다. 주기적으로 타입캐스트 영상을 올리는 김모(16) 양은 "톤과 감정이 있는 캐릭터들을 이용해 편집하다 보면 진짜 사람 같다"고 설명했다.

◆ 10대 겨냥한 인공지능 음성 사업, 성장세 보인다

10대들은 인공지능 보이스를 이용해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일에 익숙하다. 실제로 네오사피엔스 측 관계자는 "초등학생 대부분이 타입캐스트를 알고 있을 것"이라며 "(해당 연령대 이용자는) 몇십 만명 정도 된다"고 강조했다.

연구자들도 알파 세대가 스마트 기기의 음성으로 소통한다는 데 동의한다. LG경영연구소의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신세대'는 알파 세대가 단순히 AI에 익숙해지는 것뿐 아니라 정서적 관계도 형성한다고 진단했다. '기분이 별로네. 알렉사, 기분 좋은 음악 부탁해'라거나, '시리야, 나한테 사랑한다고 말해줄래?' 하고 인공지능으로부터 위로를 얻는다는 것이다.

기업들도 알파 세대를 겨냥한 인공지능 음성 사업을 발전시키고 있다. 네이버클로바의 '클로바 스피커 똑똑사전'이 대표적으로, 질문의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화를 할 수 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은 뭐야?'라는 질문에 이어, 주어를 밝히지 않고 '그럼 지구보다 얼마나 커?'라고 물어도 답변해주는 식이다.

네이버클로바는 현재 똑똑사전에 있는 4개 주제 외에 아이들의 관심사를 고려해 주제를 추가할 예정이며, 스피커에 대한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네오사피엔스 역시 타입캐스트에서 발전한 콘텐츠 서비스나 가상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 앞으로의 전망은?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은 2021년 약 83억 달러로 예측된 음성인식 시장 규모가 연평균 21.6% 성장해 2026년에 22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 음성 시장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다. 지난 2일 네이버는 인공지능 더빙 서비스 '클로바더빙'의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0년 2월 처음 서비스를 선보인 지 2년 6개월 만이다.

검색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던 코난테크놀로지는 E2E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음성구현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코난테크놀로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사업을 기반으로 음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기존에 검색 솔루션 서비스를 주로 제공했으나 2017년부터는 텍스트, 동영상, 음성 관련 AI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데이터나 발음 사전이 충분하지 않으면 대본을 입력했을 때 부자연스럽거나 합성할 때 에러가 날 수 있다"며 "검색과 텍스트 분야 노하우를 통해 품질 높은 음성합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들은 인공지능이 사람 같은 목소리를 낼 수 있게끔 집중하고 있다. 장준혁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음성합성 같은 경우 인공지능 음성 서비스의 최고 단계"라며 "최신 기술 성능이 공표되지 않아서 그렇지, (기술은) 우리 생각보다 더 빨리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장 교수는 "3년 전에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각광받았으나, 거실이라는 특정 공간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한계가 있었다"며 "지금 인공지능 음성 시장은 자동차, 네이버 클로바 등 실제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hell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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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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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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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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